[ESG경영 사례분석] 그룹의 얼굴 (주)한화, ESG 올 A등급 기록...이사회 절반 이상이 '사외 이사'
2030년 탄소배출량 65% 감축 달성에 시장의 관심 쏠려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그룹의 지주사격인 (주)한화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실시한 2021년도 ESG경영 평가에서 ESG등급 종합 ‘A’를 받았다.
종합 ‘A’ 등급을 각각 살펴보면 환경(E) 부문서 ‘A’, 사회(S) 부문서 ‘A+’, 지배구조(G) 부문서 ‘A’를 획득해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그룹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주)한화가 이 같은 뛰어난 ESG 역량을 달성했다는 것은, 그룹의 전반적인 ESG 경영 역량이 탄탄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게다가 나이스(NICE)신용평가가 실시한 ESG 평가에서 종합평가 우수(A) 등급을 획득하며 대외적인 ESG 성과 인지도를 한층 제고시켰다.
(주)한화는 2021년 ESG위원회 신설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최초 발간했으며 같은 해 말에는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을 통해 더욱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등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E 역량 강화 =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안전보건경영 추진
(주)한화는 환경(E) 역량을 제고키 위해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안전보건경영’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기후변화 대응에는 한화 탄소 중립 2040선언, 온실가스 감축(CDM) 사업 진행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탄소 중립 2040선언은 (주)한화가 전세계적인 기후변화에 적극으로 동참하고자, 2019년 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2030년 약 65% 감축, 2040년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따라서 2030년 탄소배출량 65% 감축 달성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한화 글로벌 부문은 지난 2007년부터 질산 제조 공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N2O)를 제거하는 ‘N2O 감축사업’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인증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라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역량을 기반으로 총 230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으며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환경안전보건경영에는 자연생태계 보호 활동 및 안전보건경영 시스템 강화 등이 포함됐다. (주)한화 글로벌, 방산, 모멘텀 사업 부문은 보은, 충북, 창원 등에서 산과 하천 정화활동, 수목 식재 및 유지관리 활동 등을 추진해 자연생태계 보호 활동에 앞장섰다. 이어 안전보건경영을 강화키 위해 안전보건 관리 체계 강화, 안전보건 업무혁신 프로젝트, 안전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 S 역량 강화 =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사회공헌 추진
(주)한화는 더불어 함께하는 미래를 위해 고객,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균형 있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해 사회(S) 역량을 강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서도 (주)한화는 ‘상생협력’과 ‘사회공헌’에 힘을 쏟고 있다.
(주)한화는 많은 기업들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공정한 협력 생태계 조성에 솔선수범하고 ‘협력사와의 공정한 거래에 관한 조항’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또 제반 업무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동반성장 4대 실전 지침’을 정립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상생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주)한화는 국내의 다양한 금융 기관과 협력해 저금리 상생펀드를 운영해 보다 넓은 상생협력 또한 추진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문화소외계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항공, 우주,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6·25 전사자 유해발굴 활동, 친환경 기후캠프, 지역사회 문제 해결 등을 추진하며 사회공헌에 박차를 가해왔다.
■ G 역량 강화 = '정도 경영'을 기반으로 한 컴플라이언스 및 투명한 지배구조
(주)한화가 지배구조(G) 역량을 강화키 위해 특히 집중한 분야는 지배구조 관리, 컴플라이언스(준법 준수), 리스크 관리 등이다. (주)한화는 2021년 12월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지배구조헌장’을 공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뿐 아니라 (주)한화는 이사회 인원의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경영진과 지배주주로부터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또 이사회 산하에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ESG 위원회 등 4개의 위원회를 갖춰 의사결정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 정책의 근간은, ‘정도 경영’이다.
(주)한화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준법지원인을 선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준법통제 기준의 준수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해당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사전예방-이행점검-보고 및 유효성 평가’의 3단계 절차적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한화는 경제·사회·환경적으로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과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주)한화는 재무 리스크 관리와 비재무 리스크 관리를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재무 리스크는 회계, 세무, 금리, 유동성 등을 포함하는데, 이 같은 사항은 기업의 재무 상태 뿐 아니라 미래 시장의 변동성 또한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한화는 선제적 재무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기업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비재무 리스크는 기술, 인력 등 운영리스크와 윤리·준법, 환경·정보보호 등 ESG 리스크를 포함한다. 비재무 리스크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치며 범위 또한 넓고 다양하기에 (주)한화는 비재무 리스크 식별 및 대응 체계를 강화해 체계적인 리스크를 수행하고 있다.
(주)한화의 정직한 ESG 경영은 한화그룹 내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경영에 대한 정보를 정직하게 공시하는 것은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는 바탕이 된다.
(주)한화를 포함한 총 7개 상장사((주)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는 법령에 의해 요구되는 공시를 준수함과 동시에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항을 자율적으로 공시한다.
이뿐 아니라 7개 상장사 모두 2021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정직한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주주의 권리 하나하나가 빠짐없이 행사 될 수 있도록 7개 상장사 모두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온라인으로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같은 제도들 덕분에 (주)한화를 비롯한 한화 그룹사는 정직한 기업지배구조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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