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ESG 상장사 평가] 코웨이, 3년 연속 ‘종합 A’ 받은 렌털업계 선두...탄소 잡고 장애인 고용
전소영 기자 입력 : 2022.11.04 00:15 ㅣ 수정 : 2022.11.04 00:15
MSCI이 실시한 ESG 평가서도 2년 연속 ‘AA등급’ 정수기, 냉매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100% 절감 휠체어 농구단 선수 전원을 직원으로 채용해 지배구조(G)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B+에 그쳐
한국ESG기준원(KCGS)은 국내 1040개 상장회사들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연 4회 발표하고 있다. ESG등급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하는 대표적 경영 지수로 자리잡고 있다. KCGS의 등급을 기초로 국내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취재·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모범생을 꼽자면 ‘코웨이(대표 서장원·이해선)’가 빠질 수 없다.
코웨이의 ESG 히스토리는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년 코웨이는 윤리경영과 환경경영 선포를 토대로 일찍이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갖췄다. 2009년에는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이후 적극적인 환경경영을 선도했다.
그리고 2021년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며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재수립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넷제로, Net Zero) 목표를 선언하는 등 ESG경영을 본격화했다.
그 결과 코웨이는 한국ESG기준원(舊 한국기업지배구조원, KCGS)이 실시하는 ESG 경영평가 종합부문에서 2019년부터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 KCGS서 3년 연속 종합 ‘A’…ESG경영 모범생 ‘표본’ 코웨이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코웨이는 2022년 상반기 기준 평가등급은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이다. 코웨이는 2020년과 2021년에도 동일한 성적을 거두고 종합등급 A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에는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로 종합등급 A를 획득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코웨이는 ‘4년 연속 종합등급 A’는 따 놓은 당상이다. 지난해 기준 종합 A등급은 평가가 진행된 950개 상장회사 가운데 171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종합 A등급을 받기란 쉽지 않음을 뜻하므로, 코웨이의 ‘3년 연속 A등급’은 괄목할 만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 밖에도 코웨이는 올해 7월 세계적인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한 ESG 평가에서도 2년 연속 AA등급을 받았다.
또한 한국경영인증원이 발표한 2021 글로벌스탠더드 경영대상에서 탄소중립경영 부분 대상과 함께 에너지경영 업무유공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해 DJSI평가에서는 6년 연속 ‘DJSI월드’ 지수에, 2021에는 FTSE4Good 지수에 편입되는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글로벌 지속가능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코웨이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경제, 사회, 환경 분야의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내·외부 현안을 고려해 구체적인 중장기 ESG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관리해 나가며, 사업 전략 전반에 ESG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E) : 누구보다 일찍 환경경영에 눈떠…‘2006년 환경경영 선포’
코웨이는 2006년부터 이미 환경경영을 선포하고 실행에 옮겨왔다. 이후 사내 ESG위원회를 주축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50% 저감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 △2030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 100%달성 등을 중장기적 목표로 설정했다. 올해 사내 ESG위원회 등이 선정한 5대 ESG 중점 과제에도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적용, 기후변화 대응, 재생 원료 적용 계획 등이 포함됐다. 그만큼 환경경영 실천에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코웨이는 제품의 생산부터 사용, 폐기 단계까지 전 생애주기에서 환경적 영향을 고려해 화학물질 안전성 확보, 에너지 고효율화를 통한 탄소배출량 저감, 자원 효율성 제고를 통해 친환경적 제품 설계에 집중하고 있다.
예컨대 아이콘 정수기1,2 및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냉매를 대신해 반도체 열전소자를 탑재함으로써 친환경적 냉각 시스템으로 동작하는 친환경 에너지 혁신 제품이다. 냉매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냉매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100% 저감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하고 있다. 기존 공기청정기 제품의 스티로폼 포장재를 대체한 ‘공기청정기 친환경 펄프 패키지’를 선보여 폐자원 활용도를 향상시키고 포장재의 분리배출 편의성을 개선했다.
또한 2021년 유구공장(49.5kWh 규모), 인천공장(39kWh 규모), 포천공장(45kWh 규모) 및 물류센터(48.8kwh 규모)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 신재생 에너지 전환에도 힘쓰고 있다. 이들 세곳에서는 2021년 기준 약 224kWh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 및 소비했는데, 온실가스 배출량 약 104.4T을 저감한 효과와 동일하다.
또한 코웨이는 자원 순환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코웨이 리퍼브 제품은 소비자 변심으로 반품되었거나 매장에 진열되었던 제품을 재가공해 저렴한 가격에 재판매하는 ‘리퍼브 제도’를 2007년 렌털가전 업계 최초로 시행했다.
■ 사회(S) : '장애인 고용확대' 추진 및 '장애인 휠체어 농구단' 창단
사회적 책임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은 코웨이의 강점이다. 2020년부터 2021년, 올해 상반기까지 코웨이는 사회 부문에서 ‘A+’를 받으며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코웨이가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위해 힘쓰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장애인 고용 확대 정책’이다.
코웨이는 지난 5월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 지원을 목적으로 ‘코웨이 휠체어 농구단’을 창단해 장애인 사회 참여 및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선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선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수 전원을 직원으로 채용해 생활 안정을 돕고 있다. 또한 경기력을 향상시키고자 운동 용품 및 훈련 장소를 적극 제공한다. 최근에는 휠체어 농구 육성 선수 공개 모집을 통해 미래 휠체어 농구를 이끌어 갈 잠재적인 재능이 보이는 장애인 선수를 직접 발굴하고 있다.
이 밖에도 코웨이는 지난 6월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건강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맞춤형 환경 교육을 제공하는 ‘코웨이 청정학교 교실숲’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환경부와 ‘안심지하수 지원사업’ 협약을 맺고 상수도 미보급 지역에 물 복지 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 지배구조(G) : '견제·균형' 이사회 중심의 효율적 경영활동으로 지배구조 취약 극복
3년 연속 ‘B+’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배구조 부분 개선을 위해 코웨이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견제와 균형에 기반한 효율적 경영활동을 수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월 1회 정도경영위원회를 열고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해 반영하며 자발적인 정도영업문화 실천에 힘쓰고 있다.
또한 코웨이는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목표로 이사회 산하에 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ESG위원회를 구성하고 투명한 윤리경영을 실천 중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신설한 코웨이 ESG위원회는 관련 정책과 주요 사항을 이사회 차원에서 관리 감독하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한다. 또 ESG 정책 및 주요 사항 심의·의결 기구로 ESG경영의 컨트롤타워로서 ∆ ESG 정책 수립 및 방향 ∆ ESG중장기 목표 및 KPI 설정 ∆ ESG 관련 규정 제정 및 개정 ∆ ESG 주요 리스크 및 기회에 대한 의사결정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코웨이는 ‘BIS(Business integrity Society) 서밋 2021’에서 반부패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BIS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대한민국 기업의 비즈니스 투명성 증진과 공정한 시장 환경 구축을 목표로 기획된 프로젝트다.
기업 투명성 증진과 ESG 경영의 적극적 실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코웨이의 성명이다.
코웨이는 관계자는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앞장서 실천하고자 전사 차원의 ESG 경영 내재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위해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며 ESG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