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DB하이텍이 올해 3분기 다시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이번 분기를 고점으로 최대 실적 행진의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이사 연구위원와 남궁현 연구원은 15일 ‘DB하이텍-2023년은 상저하고’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DB하이텍은 올해 3분기에서 매출 4474억원, 영업이익 2204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85% 증가했다. 누적 실적은 매출 1조2781억원, 영업이익 6151억원이다.
이로써 DB하이텍은 다시 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면서도 “원재료 가격, 인건비 상승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실적에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올해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4378억원, 영업이익 1967억원이다. 매크로 영향에 의한 전반적인 IT 수요 감소 영향으로 동사 가동률도 점진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 업계 전반적으로 주문이 내년 1분기까지는 부진할 전망이다. 매크로 하강과 세트 업체들의 높은 재고 때문”이라며 “8인치 파운드리도 현재 상황을 피해 가기는 어렵다. 이에 내년 2분기까지 가동률 하락과 ASP 하락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방 업체들의 재고 소진이 대부분 진행된 내년 2분기부터는 주문 회복과 가동률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