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6014억원으로 상향”
4분기 영업이익 1366억원으로 컨센서스 대폭 상회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DB하이텍에 대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격이 오르고 생산능력도 늘어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추정 영업이익보다 54%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B하이텍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 늘어난 3591억원, 영업이익은 349% 증가한 1366억원에 달하며 시자 기대치를 대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 평균치는 각각 3330억원, 1036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재윤 연구원은 “8인치 파운드리 판가 인상과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여건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Wafer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 증가, 평균 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 특별 성과급 지급에 따른 종업원 급여 증가분 70억원을 실적 추정치에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DB하이텍의 내년 연간 매출액은 올해대비 26% 늘어난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601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연간 8인치 평균 판가 상승 가정을 기존 4%에서 8%로 상향조정하면서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인 5165억원 대비 16% 상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만 선두 업체들의 2022년 8인치 파운드리 판매가격 계약 추이를 고려하면, DB하이텍의 내년 판매가격이 적게는 10%, 많게는 3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DB하이텍 매출의 15~20%를 차지하고 있는 DDI 판가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2분기부터 분기별로 증가하기 시작한 생산능력이 내년에는 연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DB하이텍의 연초 월생산능력은 129K에서 3분기 말 기준 138K로 늘어났고 내년 3분기에는 150K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연간 DB하이텍의 Wafer 출하량은 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반해 원재료 사용액은 2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가정한다”라며 “즉, 최근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실리콘웨이퍼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도 실적 추정치에 충분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DB하이텍의 투자 포인트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라며 “지난해 연초 DB하이텍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500억원에서 현재 3600억원으로 약 44% 상향조정되면서 주가도 40%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추정치에 따르면 여전히 작년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더불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574억원 수준이고 30% 이상 상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Wearable, IoT 등 신규 수요가 촉발한 8인치 파운드리 호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반해, DB하이텍 주가는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배 미만에서 거래, 최근 확인되고 있는 DB하이텍의 생산능력 증가 추세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이기 때문에 DB하이텍의 아킬레스건인 ‘제한적인 매출성장’에 대한 인식이 해소될 수 있는 이벤트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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