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일 DB하이텍에 대해 주력사업인 8인치 반도체 위탁생산부문에서 내년까지 세계적 공급부족사태가 지속되면서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B하이텍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늘어난 3030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1045억원에 달하며 창사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8인치 파운드리의 극심한 공급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분기별로 4~5K 수준의 생산량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러한 생산량 증가 효과가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재윤 연구원은 “DB하이텍의 내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45 늘어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4825억원으로 실적 모멘텀이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8인치 파운드리 공급 부족은 내년에도 지속되면서 판가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3분기부터 분기별로 증가하는 생산능력이 내년에는 연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 감가상각비용이 올해 1260억원에서 내년에는 84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5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DB하이텍의 투자포인트는 무선이어폰, Wearable, IoT 등과 같은 신규 전방산업의 고성장으로 8인치 파운드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전망이고,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반해 DB하이텍 시가총액은 2조7000억원에 불과해 절대 저평가 국면이라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즉, 시장에서 기대하는 ‘신규라인 증설=Valuation Re-rating’을 배제해도 주가 상승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