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0.24 10:21 ㅣ 수정 : 2022.10.24 10:21
신화콘텍, USB-C타입 국가표준 제정 전망에 급등 자연과환경, 서울시 대규모 녹지 사업 추진에 상승 코오롱, 코오롱티슈진 3000만달러 투자 소식에↑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정부 자금시장 안정 자금 50조원 투입에 건설·증권株 동반↑
정부가 자금시장 경색 해소를 위해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소식에 건설·증권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영건설(009410)은 전 거래일보다 595원(14,73%) 급등한 4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동부건설(11.89)과 일성건설(11.34%), 대우건설(7.42%), DL이앤씨(6.95%), GS건설(5.07%), 계룡건설(5.07%), 현대건설(3.95%) 등도 동반 상승세다.
또 키움증권(7.00%)과 메리츠증권(5.59%), 한화투자증권(4.02%), 삼성증권(3.96%), 한국금융지주(3.43%), 다올투자증권(3.23%), 미래에셋증권(3.11%), 유진투자증권(2.87%)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해당 기업들은 최근 강원도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 여파에 줄줄이 하락세를 보여왔으나, 정부의 정책 개입으로 시장에 안도감이 형성되면서 반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정부는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 플러스알파(+α)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매입한도는 기존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상향되고,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등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들에는 3조원 규모의 지원을 진행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보증하는 ABCP에 대해서는 모든 지자체가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기로 했다.
■ SPC삼립, 잇따른 근로자 안전 사고에 주가 연일 하락
최근 SPC삼립(005610)에서 근로자 안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오전 10시 13분 기준 SPC삼립은 전장 대비 1800원(-2.52%) 하락한 6만96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지난 19일부터 연일 내림세를 이어가며 7만원을 밑돌고 있다.
전일 오전 6시경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공장에서 일하던 40대 노동자 A씨는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앞서 지난 15일 새벽에는 SPC그룹 계열사 SPL의 경기도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직원 B씨가 소스 배합기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스 배합기에는 뚜껑이 열리면 작동을 멈추는 안전장치가 필수로 설치돼있어야 했으나, 사고가 발생한 배합기에는 안전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최근 불매운동이 거세지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는 이번주부터 SPC그룹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기획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신화콘텍, USB-C타입 국가표준 제정 전망에 급등
연내 11월 중 전자제품의 충전단자 국가표준이 USB-C타입으로 제정된다는 소식에 신화콘텍(18727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신화콘텍은 전 거래일 대비 1075원(25.81%) 오른 524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상한가인 541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일 전자제품의 커넥터 형상 및 전원 공급, 데이터 전송을 USB-C타입으로 통합·호환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표준(KS)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당 표준안은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이어진 예고 고시에 이어 지난 18일 기술심의회를 통과했다. 표준회의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달 중 국가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화콘텍은 스마트폰 및 가전 등에 적용되는 커넥터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USB 커넥터에 특화돼 있으며, 관련 분야에서 국내 1위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 자연과환경, 서울시 대규모 녹지 사업 추진에 상승
서울시가 서울 시내 전체에 2026년까지 선형 녹지 공간을 대폭 늘리는 사업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자연과환경(043910)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3분 기준 자연과환경은 전장보다 80원(7.69%) 상승한 1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지난 22일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 조성'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서울의 주요 가로를 녹지생태 가로로 재편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초 서울 전역의 숲과 공원, 정원, 녹지 등을 연결하는 '초록길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해 2026년까지 약 2000㎞ 규모의 녹지 네트워크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서울역에서 용산을 지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5.3㎞ 구간에 대한 녹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울역에서 한강대로 구간의 차로를 축소하는 대신 보행로의 폭을 최대 1.5배 확대하고 자전거도로도 신설한다.
한편 자연과환경은 자연형 하천조성사업과 친환경 방조제 조성사업, 도로절개지복원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앞서 청계천 복원사업이나 한강르네상스 사업, 새만금방수제 사업 등 국내 대규모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어 관련주로 부각된 것으로 해석된다.
■ 코오롱, 코오롱티슈진 3000만달러 투자 소식에 상승
코오롱(002020)이 코오롱티슈진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오롱은 전 거래일보다 2700원(10.06%) 오른 2만955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 코오롱은 3000만달러(약 430억원)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코오롱티슈진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투자 시기는 이듬해 4월이다.
코오롱 측은 공시를 통해 "코오롱티슈진의 임상재원 확보를 통한 자회사 가치 증대를 목적으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