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카카오그룹株, 일제히 52주 신저가·빗썸 관련株, 검찰 압수수색 소식에 급락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0.11 10:19 ㅣ 수정 : 2022.10.11 10:19
한화, 자회사 한화건설 이라크 사업 철수에↓ 금호전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소식에 급등 삼전·하닉, 美 대중 반도체 수출규제에 하락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카카오그룹株, 연일 하락세 지속…나란히 52주 신저가 경신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카카오그룹주의 주가가 장 초반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1분 기준 카카오(035720)는 전 거래일보다 950원(1.87%) 하락한 4만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4만88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의 상장 계열사인 카카오페이(4.11%)와 카카오게임즈(3.91%), 카카오뱅크(1.09%) 등의 주가도 떨어지며 일제히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다른 계열사들보다 작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자회사들의 '쪼개기' 상장 논란 등으로 연일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카카오를 비롯한 성장주들은 금리 인상기에 미래 실적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며 주가 하락 압력을 더 크게 받는다.
또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오딘'의 개발사이자 핵심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 빗썸 관련株, 검찰 조사 착수에 일제히 급락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과 지분 관계로 얽힌 관계사들의 주가가 장 초반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1분 기준 비덴트(121800)는 전장 대비 1335원(22.63%) 급락한 4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버킷스튜디오(066410)는 415원(25.70%) 하락한 1200원에 거래 중이며, 인바이오젠(101140)은 375원(29.76%) 내려 하한가인 88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주가 급락은 최근 검찰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최대주주 및 경영진 횡령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해 전산자료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다만 압수수색 대상에서 빗썸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