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유럽 충전 규격 USB-C 타입 통일', 신화콘텍·'美 마이크론 공장 증설', KX하이텍…일제히 급등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0.05 10:01 ㅣ 수정 : 2022.10.05 10:01

풍산, 방산 부문 물적분할 중단에 연일 강세
선바이오, 코스닥 이전 상장 첫날 8%대 급락
카나리아바이오, 제3자배정 유증 결정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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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유럽, 충전 규격 USB-C 타입 통일에 신화콘텍 '급등'

 

유럽이 스마트폰·태블릿 등 휴대용 기기의 충전 규격을 USB-C 타입으로 통일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키자 국내 증시에서 신화콘텍(18727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신화콘텍은 전 거래일 대비 970원(23.10%) 급등한 5170원에 거래 중이다.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유럽의회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디지털카메라, 헤드폰 등의 충전 규격을 2024년 말까지 USB-C 타입으로 통일하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됐다.

 

유럽의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휴대형 게임기와 스피커, 전자책 리더기, 키보드, 마우스, 내비게이션 등의 장비들도 2024년 말부터 동일한 충전 규격을 사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 2026년 부터는 유럽연합에서 판매되는 노트북 컴퓨터도 충전 규격을 USB-C로 통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의회의 이번 결정에 따라 자사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커넥트를 사용해 온 애플도 아이폰의 충전 포트를 변경하는 것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한편, 신화콘텍은 휴대폰과 가전 등에 적용되는 커넥터를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USB 커넥터에 특화돼 있으며, 관련 분야에서 국내 1위 수준의 업체다.

 

신화콘텍이 USB와 관련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 국제 규격 인증을 받은 회사로 알려져 이번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 美 마이크론 현지 공장 증설 소식에 KX하이텍↑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기업 마이크론이 미국 본토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KX하이텍(052900)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9시 53분 기준 KX하이텍은 전장보다 95원(7.57%) 상승한 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X하이텍이 반도체 핵심 필수소재인 IC-트레이와 모듈-트레이, SSD 케이스 등을 생산해 마이크론에 공급해 온 사실이 부각돼 이번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뉴욕주 북부 클레이에 대형 공장 신설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의 뉴욕 공장 건설에는 1000억달러(약 143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착공 시기는 2024년으로 전해졌다.

 

한편, KX하이텍은 2020년 마이크론이 발표한 '2019 품질부문 최우수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 풍산, 방산 부문 물적분할 중단에 연일 강세

 

풍산(103140)이 방산 사업부문 물적분할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9시 53분 기준 풍산은 전일 대비 850원(3.22%) 오른 2만725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전일에도 8.64% 급등한 바 있다.

 

앞서 풍산은 지난달 7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방산사업을 물적분할한 뒤 신설회사 '풍산디펜스'를 출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성장성이 큰 방산사업을 물적분할하면 기존 주주가치가 훼손될 것이라는 비판 여론이 확대됐고, 이에 풍산은 전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분할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 선바이오, 코스닥 이전 상장 첫날 8%대 급락

 

선바이오(067370)가 코스닥 이전 상장 첫날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선바이오는 시초가 대비 1050원(8.71%) 급락한 1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1000원)보다 9.54% 오른 1만2050원에 결정됐다.

 

선바이오는 성장성 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지난달 16일과 19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3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4000~1만6000원) 최하단에 미치지 못하는 1만10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이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경쟁률 186대 1을 기록하며 약 1600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선바이오는 1997년 설립된 페길레이션 기술 개발 업체다. 페길레이션은 '폴리에틸렌글리콜 고분자(PEG) 유도체' 소재를 목표물질 표면에 화학적으로 결합해 해당 물질의 효과를 높이는 기술을 말한다.

 

■ 카나리아바이오, 제3자배정 유증 결정에 급등

 

카나리아바이오(016790)가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9시 53분 기준 카나리아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3100원(13.78%) 급등한 2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카나리아바이오는 채무상환자금 등 약 3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2만581원에 신주 145만7655주(보통주)가 발행되며,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세종메디칼이다.

 

한편, 카나리아바이오엠은 현재 세종메디칼과 카나리아바이오의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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