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 (90)] K-POP 이끄는 하이브, BTS에 만족하지 말고 '레이블 사업'에 정통하라

이가민 인턴기자 입력 : 2022.10.21 22:20 ㅣ 수정 : 2022.10.21 22:20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 등 3대 사업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전제조건
BTS 배출한 하이브, 걸그룹은 취약...뉴진스, 르세라핌 등 신예 걸그룹 론칭해 과감한 투자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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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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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와 방시혁 의장 [사진편집=뉴스투데이 강선우]

 

[뉴스투데이=이가민 인턴기자] 하이브는 음악에 기반한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BTS를 배출한 기업이다. 하이브 입사를 원하는 취업준비생이라면 BTS에 만족해서는 곤란하다. 하이브라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비즈니스모델(BM)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그게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전제조건이다. 2005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로 시작되었으며 2021년 하이브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 사업부문은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으로 구별돼... BTS 등 아이돌들은 다양한 레이블에 소속돼

 

하이브는 한국 본사와 미국 본사, 일본 본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업부문은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 중 레이블 사업에 정통할 필요가 있다.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인 하이브의 주력 사업은 레이블 사업이다. 하이브의 레이블에는 빅히트 뮤직,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어도어가 있다.

 

다양한 아티스트가 각각의 레이블에 속해서 활동 중이며 레이블별 대표 아티스트는 다음과 같다.빅히트 뮤직의 대표 아티스트로 BTS, 빌리프랩의 대표 아티스트 ENHYPEN, 쏘스뮤직의 대표 아티스트 LE SSERAFIM(르세라핌)이 있다. 또,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티스트 세븐틴, KOZ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티스트 지코(ZICO),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의 대표 아티스트 &TEAM, 어도어의 대표 아티스트 NewJeans(뉴진스)가 있다.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과거 별도의 기업이었으나, 하이브의 사업 확장을 통해 합병하게 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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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SSERAFIM(르세라핌) [사진=LE SSERAFIM 공식 트위터]

 

■ 하이브의 신성장동력은 새로운 걸그룹 론칭

 

하이브는 2022년 올해 쏘스뮤직과 어도어에서 새로운 걸그룹을 데뷔시켰다. K-POP 아이돌 4세대라고 불리는 현재의 시장에서 걸그룹 부문에서 하이브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쏘스뮤직에서 지난 5월 LE SSERAFIM(르세라핌)이 데뷔하였다. 이 그룹은 하이브가 론칭하는 첫 걸그룹으로 다국적 5인조 그룹으로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자기 확신과 강한 의지를 내포하고 있는 그룹이다.

 

어도어에서는 지난 7월 NewJeans(뉴진스)가 데뷔하였다. 이 그룹은 데뷔 전부터 전 SM 아트디렉터이자 현 어도어의 대표이사인 민희진의 걸그룹으로 많은 기대를 불러모았다.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데뷔곡으로 일간차트와 월간차트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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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Jeans(뉴진스) [사진=NewJeans 공식 트위터]

 

하이브가 직접 기획하고 새로운 걸그룹을 론칭하는 것은 2022년이 처음으로 르세라핌과 뉴진스에 과감한 투자를 하였다. 하이브는 보이그룹 시장에서 BTS를 선두로 큰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걸그룹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부진했다. 그만큼 하이브는 걸그룹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계속해서 새로운 그룹이 론칭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특성상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주력 사업을 정해야 한다. 따라서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하이브가 추구하는 바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자세는 취업준비생에게 필요한 능력이다.

 

■ 하이브의 플랫폼 사업, '팬덤 문화' 형성의 견인차 역할 수행 

 

K-POP 문화 중 팬덤의 문화를 뺴놓고 K-POP을 설명할 수 없다. 그만큼 K-POP에 있어서 팬덤은 필수적인 존재이다. 하이브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보다 체계적인 팬덤의 활동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하이브는 하이브의 모든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결하고 확장시키는 자체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자체 운영 중인 위버스컴퍼니(Weverse Company)는 고객 경험의 확장을 통한 팬덤 문화의 혁신을 비전으로 삼고 있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기업이다. 

 

전세계적으로 K-POP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만큼 국내의 팬을 넘어서 해외의 팬까지 활동 가능한 플랫폼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는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소통창구의 기능과 함께 팬 활동에 최적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Weverse Shop)은 전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아티스트의 공식 상품(굿즈) 판매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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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스(Weverse) [사진=위버스 공식 사이트]

 

위버스(Weverse)는 하이브 아티스트만이 이용하는 플랫폼이 아닌 타기업의 아티스트들도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하이브 아티스트로 성과를 내는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별개로 하나의 사업을 구축하여 위버스(Weverse)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위버스(Weverse) 서비스를 이용하는 아티스트는 총 60여팀이다.

 

하이브의 이러한 사업 영역 확대는 단순히 볼거리, 즐길거리 제공이라는 문화의 영역을 넘어서 새로운 서비스를 형성한 것이다.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은 팬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결속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처럼 하이브는 기존 사업 영역 외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 중이다. 위버스(Weverse)가 운영되고 있는 현재는 당연하게 느껴지는 서비스이지만 위버스(Weverse) 사업 등장 당시에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따라서 하이브에 입사하고자 하는 취업준비생은 새롭게 필요한 서비스의 영역을 꾸준히 고려하고 이용자에게 당연한 존재로 스며들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능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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