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민 인턴기자 입력 : 2022.09.12 10:39 ㅣ 수정 : 2022.09.13 03:00
대내외적인 경영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축적돼온 강점을 분석하고 혁신방안 제시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 이가민 인턴 기자]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 사장)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창업자인 고(故)박인천 회장이 세운 광주여객이 양질의 타이어 확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타이어 생산에 나서면서 시작되었다. 금호타이어는 “시장중심, 기본충실, 이익창출, 직원만족”이라는 4가지 경영원칙을 기준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생산효율화 및 원가경쟁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지속적인 흑자유지를 통해 시장에서 굳건한 위치를 지키고 있다. 대내외적인 경영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연구개발 및 생산기술 역량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금호타이어 취준생들은 이 같은 강점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혁신 방안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 전략1= 다양화된 타이어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통달하라
금호타이어는 자동차의 종류에 따라, 계절에 따라, 용도에 따라 세분화하여 타이어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자동차의 종류에 따른 분류로 승용차용, SUV용, 트럭/버스용으로 나뉜다. 계절에 따라 컴포트(사계절), 스포츠(여름용), 겨율용으로 구분된다. 용도에 따라 택시용, Cargo, Dump, BUS, Trailer, 서킷, 랠리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렇게 다양한 상황에 따라 가장 적합한 타이어가 존재하는데에는 금호타이어의 기술력이 밑바탕되기에 가능하다.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타이어 제조업체로서 경기도 용인 소재의 중앙연구소(KRDC) 및 광주광역시 소재 금호 퍼포먼스 센터(KPC)를 중심으로 자동차 기술의 본고장인 미국 아크론에 위치한 금호 미국 테크니컬센터(KATC)와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있는 금호 유럽 테크니컬센터(KETC) 그리고 중국연구소(KCTC)를 잇는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첨단 기술력 및 고급인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연구소는 독자적인 타이어 기술개발과 끊임없는 연구를 통하여 세계적인 첨단 타이어 제품 개발에 성공하였다. Run-Flat Tire Technology의 경우 타이어 펑크시 80km/hr 속도로 최대 80km 주행 가능한 기술이다. 특수 보강 고무층의 XRP(eXtended Run-flat Performance) 사이드월 개발하여 펑크시 차량하중에 의한 안정성 확보한다. 또, 제로 공기압 상태의 시뮬레이션 설계하여 변형에너지 및 열분산 최적화했다.
런플랫 기술은 국내 업계 중 금호타이어 마제스티9(TA91)에 최초로 적용되었으며, 기존 스포츠형 런플랫의 고중량, 하드한 승차감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슈퍼컴퓨터를 통한 최적설계로 안전하면서 컴포트한 성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Extreme Technology, Racing Tire Technology, AC Tire Technology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취업하고자 한다면 생활 속에서 타이어가 보완되었으면 하는 점과 그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 전략 2=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의 협력에 담긴 '소비자 심리'를 파악하라
금호타이어는 국내 자동차 브랜드와의 계약을 넘어서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와의 계약을 이루어 냈다. 고성능 SUV 전용크루젠 프리미엄 KL33은 폭스바겐 최초의 풀사이즈 7인승 대형 SUV 아틀라스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아틀라스는 대형 차종의 인기가 높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되어 북미, 중남미, 러시아, 중동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초고성능 타이어 엑스타 PS91은 BMW의 주력 세단인 5시리즈(G30)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BMW 5시리즈는 1972년 처음 출시된 이후 2017년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돌파한 BMW의 간판 차종이다. 금호타이어의 베스트셀러 솔루스 KL21은 2019년형 벤츠 뉴 G-클래스와 함께 달린다. 금호타이어와 벤츠는 2007년 A-클래스에 첫 OE를 공급한 이후 트럭과 밴 그리고 SUV 등 다양한 차종에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금호타이어는 현대자동차그룹(현대/기아), 폭스바겐(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 BMW(BMW/미니), 르노-닛산(르노삼성, 닛산, 르노), GM(한국GM)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와 OE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고성능 타이어의 점유율을 확대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은 브랜드에 금호타이어를 제공하면서 금호타이어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정도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는 브랜드 수준을 높이며 기술력이 간접적으로 인증되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소비자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금호타이어에 대한 브랜드 인식이 높아지며,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지 고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동차에 대한 기본적인 소비자의 심리를 이해한다면 금호타이어 취업준비생에게 경쟁력이 될 것이다.
■ 전략 3=국제 레이싱 대회 후원을 통한 완성차 시장 확대 방안을 고민하라
금호타이어의 기술력을 직간접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방식 중 하나는 레이싱이다. 금호타이어는 자체 레이싱팀을 소유하고 있다. ECSTA Racing Team은 창단 이래 국내 최대의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김진표 감독을 비롯, 노련한 드라이빙 테크닉을 선보여 온 이정우 선수에 무서운 신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찬준, 이창욱 선수와 베테랑 미케닉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체 레이싱팀 소유를 넘어 다양한 레이싱 대회에 참여 및 후원하고 있다. TCR(Touring Car Racing)은 글로벌 투어링카 레이싱 대회를 이끌고 있는 WSC(World Sporting Consulting) Ltd사가 주최하며, 2015년 양산차를 기반으로 하는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로 출범, ‘모터스포츠의 대중화’의 가치를 앞세워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022년부터 글로벌 TCR 대회 중 TCR 유럽 시리즈를 비롯하여 TCR 덴마크, TCR 스페인, TCR 동유럽 시리즈도 후원하고 있다.
모든 TCR경기는 FIA(국제자동차연맹, Fé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가 인증한 동일한 규정으로 운영되며 출전 차량에는 최고 출력 350마력의 2.0ℓ 터보 엔진과 시퀀셜 변속기 등 완성도 높은 드라이빙 시스템을 장착해 주행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금호타이어는 대회 참가 차량 전체에 금호타이어의 레이싱 타이어 ‘엑스타(ECSTA) S700, W701’ 전량을 유상 공급한다.
레이싱 이외에도 금호타이어는 세계적 프로축구 구단인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핫스퍼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토트넘 핫스퍼와 2016년부터 후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기장 전광판, LED 보드, 프로그램북 등 다양한 곳에 로고를 노출하고 방송사와 연계한 특집 프로그램 제작 등 구단과 함께 활발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독일 명문 축구 구단 바이엘 04 레버쿠젠, 체코의 명문 축구구단인 FK Mlada Boleslav(FK 믈라다 볼레슬라프), NBA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인기 스포츠 후원을 통해 자연스럽게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금호타이어 브랜드를 알리는 기회가 된다.
스포츠와 자동차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유명 스포츠 선수가 타는 자동차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점을 캐치하여 금호타이어가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와의 연계를 만들어내는 전략을 생각하는 자세를 갖춘다면 금호타이어 채용 과정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게 되는 요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