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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인턴 기자] 현대중공업(대표이사 한영석 부회장, 이상균 사장)은 1972년 회사 창립 이후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등 연관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여 세계적인 중공업 회사로 성장, 발전해왔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화(0)하는 '탄소중립'에 맞춰,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미래 조선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란 목표를 갖고 있다.
취준생들이 기억해야 할 현대중공업의 역사성은 두 가지이다. 첫째,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 세계 1위, 대형엔진부문 세계 1위’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자리 잡고 있다. 둘째, 현대중공업은 창립자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정신을 중요시 여긴다. 그가 견지했던 불굴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을 이어받아 기업을 경영한다.
■ 전략 1=현대중공업의 1등 경쟁력을 사업부문별로 분석하라
현대중공업의 사업부문은 조선해양, 특수선, 엔진기계, 연구개발로 나뉜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세계 최초 선박 건조량 1억 GT 달성’, 2015년 '세계 최초 선박 2000척 건조'는 세계 1위를 달성하였다.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부는 지난 83년 선박수주 및 건조량 부문에서 세계 1위로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따라서 취준생은 현대중공업의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1등 경쟁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특수선 사업부는 지난 40여년간 순수 자체 기술로 이지스 구축함 및 잠수함을 포함하여 다종의 최신예 함정을 개발하여 대한민국 해군 및 해양경찰에 공급했다. 또한 뉴질랜드 해군, 방글라데시 해군 등 외국 해군과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특수선 사업부는 함정 및 특수선박 건조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최신 시설들을 갖추고 있으며, 함정 설계 및 건조에 필요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특수선 사업부는 신개념의 생존성 향상 기술과 스텔스 성능 향상 기술을 비롯, 충격, 구조해석, 소음 · 진동 등 특수성능 분야에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연구기관 및 전투체계 제작업체와 제휴하여 최신 기술동향을 입수하고 발전시켜 기술역량을 넓혀가고 있다.
엔진기계사업부는 첨단 정밀가공, 조립 및 시운전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최대 엔진 제작사로, 전세계 시장에 35%의 대형엔진을 공급하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대중공업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 개발로 회사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선박해양연구소, 함정연구실, 그린동력시스템연구실 등의 연구실에서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핵심 기술, 함정의 기본 성능 외에 수상함, 잠수함의 생존성 향상를 위한 특수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엔진기계, 에너지환경설비, 산업 및 제품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단순히 잘 만들어진 제품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자체 기술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며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중공업에 입사하고자 하는 취업준비생은 현대중공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인 전략을 이해, 제안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 전략 2=창업자 정주영에서 시작되는 역사성을 탐구하라
현대중공업은 타기업에 비해 기업의 역사를 강조한다. 현대중공업 공식사이트에는 기업소개 카테고리 속에 창업자의 어록이라는 부분이 존재한다. 또,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홍보 프로그램 중 하나인 견학 프로그램은 단순한 공장 투어가 아닌 별도의 아산기념전시실과 현대중공업 그룹 전시실 관람을 포함하고 있다.
아산기념전시실은 아산(峨山) 정주영 창업자의 삶과 정신, 업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공간이다. 약 1천 900㎡(580여평)의 공간으로 구성되었으며, 아산의 생애와 철학 · 경제활동 · 사회공헌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현대중공업의 오너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정주영의 아들이다. 정몽준 이사장은 아들인 정기선 한국조선해양대표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는 과정에 있다.
현대중공업 그룹 전시실에서는 지난 40여년간 현대중공업이 만들어 온 역사와 각종 기록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조선·해양플랜트·엔진 등 현대중공업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들과 함께, 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현대로보틱스 등 독립법인들의 사업과 역사도 전시돼 있다.
이러한 기업 역사 홍보의 배경으로 현대중공업의 성장과 1960-70년대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연관되어 있다. 1966년 7월 29일 정부는 제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확정했다. 제2차 경제개발 계획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제조공업 분야의 발전과 수출 증가에 힘입어 연평균 10%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경제 수준 상승에 현대중공업이 비중 있는 역할을 하였기에 현대중공업은 그 부분을 강조하여 현재의 우리가 기업의 노력 결과를 잊지 않도록 활동한다.
현대중공업의 역사를 이해하고 경제와 관련 지어 생각하는 태도는 현대중공업 취업준비생이 갖추면 좋을 요소이다.
■ 전략 3=중공업을 넘어선 사회에 대한 관심을 세밀하게 이해하라
현대중공업은 기술 연구, 제품 생산 및 수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분야에 관심을 두고 활동한다. 현대중공업의 사회공헌 활동에는 크게 아산나눔재단, 1%나눔재단, 메세나, 문화∙예술인프라, 사회인프라가 있다. 이들 활동을 세밀하게 이해해두면 자소서 작성이나 면접 단계에서 차별화된 구직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아산나눔재단은 현대중공업그룹과 창업자 아산 정주영 가족 및 범현대가 기업들이 뜻을 함께하여 출범한 재단이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재단 출범 이래 지속적으로 기금을 출연하여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청년들을 육성하기 위한 재단의 활동에 동참해왔다. 1%나눔재단은 ‘임직원 급여 1%의 나눔가치에 99%의 희망에너지를 더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보듬고 따뜻하고 건전한 사회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가진 재단이다
지역사회에 폭 넓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메세나(Mecenat)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메세나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음악회’와 ‘현장콘서트’는 각각 2000년과 2002년 부터 진행되어 2014년까지 문화예술 활동을 접하기 힘든 이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울산지역의 아마추어 연주자들에게 공연장소를 제공하는 ‘로비음악회’를 통해 재능을 발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의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문화∙예술인프라, 사회인프라 부분에서 각각 공연, 전시, 영화, 문화, 스포츠 활동에 최적화된 시설과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과의 문화적 소통을 확대해 나가며, 공공시설 및 의료/교육 및 장학/스포츠 선수 발굴 및 육성/청년창업 및 글로벌리더 육성을 위해 지역사회 자립기반을 마련해 나갔다.
과거 나라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었던 기업 정신을 바탕으로 현재 우리 사회에 필요한 부분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 정신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하고 현대중공업의 영향력과 적용하는 감각을 갖춘다면 현대중공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취업준비생에게 경쟁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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