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79)] 하이트진로에 입사하고 싶다면 MZ세대의 주류 문화를 창조하라

이가민 인턴기자 입력 : 2022.08.22 07:18 ㅣ 수정 : 2022.08.22 07:18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하이트'와 '참이슬'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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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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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하자마자 진로 최고짬바 보여주는 '두껍 The Dancer' / 두껍이즈백 유튜브 캡처

 

 

[뉴스투데이=이가민 인턴 기자] 시대 흐름에 따라 주류 문화 역시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주류 시장에서 하이트진로는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비결은 변화를 주도하는 데 있다.

 

현재 주류시장의 판도는 MZ세대의 취향에 의해 좌우된다. 따라서 하이트진로 취업준비생이 갖춰야 할 최대 역량은 'MZ세대의 주류 문화'를 창조하는 능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하이트진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파악하라

 

국내 1위 주류기업 하이트진로의 역사는 100여년에 가깝다. 그 갈래는 두 가닥이다. 1924년 평남 용강에서 진천양조상회 창립과 함께 진로(眞露)소주 생산이 시작되었으며, 1933년 국내 최초의 맥주회사인 조선맥주 주식회사가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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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와 진로는 2011년 통합 법인인 ‘하이트진로 주식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하이트진로 주식회사 박문덕(73, 사진) 회장은 ‘국내 1위를 넘어 더 넓은 세계로’라는 원대한 꿈을 현실로 이루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이트’와 ‘참이슬’을 국내 시장에서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고 사업 다각화에도 역점을 둔다.

 

하이트진로의 미래전략은 제품에서 나타난다. 과거부터 사랑받는 하이트진로의 제품은 참이슬fresh, 하이트, 매화수 등이 있으며, 최근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제품에는 TERRA, 이슬톡톡, 아이셔에이슬 등이 있다. 이처럼 하이트진로는 기존 소비층인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비층인 청년층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새로운 주류 개발에 집중한다.

 

■ 술을 '문화상품'으로 인식하는 경영전략을 분석하라 

 

하이트진로는 술을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전략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젊은 세대의 취향을 공략한다.

 

하이트진로의 문화 영향력은 ‘이슬라이브 페스티벌’을 통해 느낄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타사가 페스티벌을 후원하는 것에 그치는 것과 달리 직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는 9월 3일 열리는 ‘2022 이슬라이브 페스티벌’에는 김태우, 제시, 사이먼도미닉, YGX, 다비치, 이영지, 강다니엘, 멜로망스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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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이슬라이브 페스티벌 [사진=하이트진로]

 

음악과 주류의 연결뿐만 아니라 스포츠와 주류와의 연결에도 하이트진로는 관심을 두고 활동한다. 하이트진로는 대한민국 골프 선수, 대한민국 골프 대회, 양궁, 역도 분야를 후원하고 있다. 

 

또, 하이트진로는 국제화에 힘을 쏟고 있으며, 1962년 맥주, 국내 최초 해외 수출을 시작으로 전 세계 82여 개국에 맥주, 소주, 막걸리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국제화는 하이트진로의 정신에 의하여 대한민국 주류 문화의 전파로 해석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를 목표로 하는 취업준비생이라면 술이 단순히 마시고 즐기는 제품을 넘어서 문화적 상징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경영철학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또 하이트진로의 주요 계열사로 하이트진로홀딩스㈜, ㈜진로소주, 하이트진로산업㈜, 하이트진로음료㈜, 블루헤런㈜이 있으며 각각 소주제조업, 포장용 유리용기 제조업, 생수 생산업, 골프장 운영업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는 사실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 MZ세대 공략하는 '상품기획'과 '마케팅' 전략을 구별하라 

 

최근 주류 시장은 새로운 맛의 주류 제품을 출시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원인에는 주류를 소비하는 세대의 특징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이트진로는 MZ세대를 공략하는 상품기획 및 마케팅전략에 역점을 두고 있다. MZ세대는 는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원하는 경향이 있다. 경향은 혼술과 홈술, 저도수를 추구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주류 문화의 변화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2016년 출시된 ‘이슬톡톡’, 2019년 출시된 ‘TERRA’, 2020년 출시된 ‘아이셔에이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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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2016년 출시된 ‘이슬톡톡’, 2019년 출시된 ‘TERRA’, 2020년 출시된 ‘아이셔에이슬’ [사진=하이트진로]

 

‘이슬톡톡’은 알코올 도수 3%로 과한 알코올향으로 인해 소주를 부담스러워하는 대상을 타깃층으로 한 제품이다. ‘TERRA’는 알코올 4.6도의 라거 맥주로 기존 고정적인 맥주 시장에 일명 소맥으로 마시기 좋은 맥주로 입소문이 나 성공하게 된 제품이다. ‘아이셔에이슬’은 신 맛이 나는 사탕 ‘아이셔’와 ‘참이슬’의 콜라보 제품이다. 이 제품은 손쉽게 구매할 수 없어 품귀현상을 유발했고 그로 인해 소비자들이 더욱 더 찾아 마시는 심리를 자극한 제품이다.

 

주류 회사들은 MZ세대의 소비를 자극하기 위하여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출시한다. 새로 출시된 제품 중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하이트진로의 제품 개발 배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또, 단발적인 인기가 아닌 장기간 사랑받는 제품으로 자리 잡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 굿즈마케팅을 파악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던져라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개발과 더불어 굿즈 제작에 집중한다. 소비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굿즈 마케팅이다. 이는 본체인 주류시장의 성공을 이끌어가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5월 청정라거-테라의 새로운 한정판 굿즈를 선보였다. 출시 이후 희귀템으로 자리잡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푸너’는 초록색에 이어 금푸너(18k도금 골드스푸너)도 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이며, 이름 등 원하는 글자를 새기는 각인서비스와 포장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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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한정판 굿즈 [사진=하이트진로]

 

최초로 선보이는 ‘테라 타워’는 단체 술자리에서 유용한 소맥 제조기로, 버튼을 누르면 25초간 최대 1,800RPM으로 모터가 회전해 토네이도를 만들어 최적의 비율로 소맥을 제조하는 원리다. ‘캠핑용 램프 스피커’는 캠핑 필수품인 램프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조합한 아이템이며, 음향 전문기업 ‘붐 마스터’와 협업해 테라 병 모양을 디자인에 적용했다. ‘두꺼비 스푸너 홀더’는 테라 스푸너를 진열 해놓을 수 있는 거치대로 인테리어 소품으로 제격이다.

 

또, 제품 ‘진로’의 마케팅 전략으로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이어간다고 지난 7월 28일 밝혔다. 1970년대 진로소주의 상징이었던 두꺼비 캐릭터는 2019년 4월 출시한 진로의 모델로 부활해, 다양한 소비층에서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다양한 중소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으나, 제품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두꺼비 캐릭터 IP(지적 재산권)를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개발하고, 와디즈를 통해 펀딩 및 후속 유통을 진행한다.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아이템 펀딩은 총 12차례 진행됐으며, 누적 모집금액은 7억8000만원에 달한다. 펀딩을 통해 코르크 미니 스피커, 블루투스 마이크, 갈바닉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다. 지난 4월 펀딩 금액 5억원을 돌파한 ‘진로 디스펜서’는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와디즈에서 진행된 IP매칭 프로그램 ‘팬즈메이커’ 출시 제품으로서 역대 최고 성과다.

 

이처럼 하이트진로는 계속해서 또 다른 즐길거리를 생산하여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낸다. 술을 먹는 장소와 시간에만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삶에 스며드는 전략을 사용한다. 하이트진로에 취업하고자 한다면 소비자의 삶에 스며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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