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이탈세에 2,200 초반서 약보합 흐름…장중 연저점 경신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9.27 11:34 ㅣ 수정 : 2022.09.27 11:34

코스피, 13.06포인트(-0.59%)↓…2,207.88
코스닥, 1.38포인트(-0.20%) ↓… 69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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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도 속 2,21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3.06포인트(-0.59%) 하락한 2,207.8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45포인트(0.16%) 상승한 2,224.39에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204.83까지 낙폭을 키워 연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7억원과 57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외국은 1606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1.11%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03%와 0.60%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지난 밤사이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으며, 특히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영국 파운드화와 국채 가격 급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장중 한때 사상 최저 수준인 1.03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애플과 테슬라가 각각 0.23%와 0.25% 상승 마감했고, 아마존도 1.20%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이크론은 각각 0.20%와 2.44% 하락했으며, 엔비디아도 2.30% 밀렸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는 장 초반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파운드 및 유로화 약세로 인한 달러지수 추가 강세 및 국채 금리 급등 등에 장중 하락 전환했다”며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경제협력개발기구(OCED)의 성장률 전망 하향 등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달러인덱스는 114를 넘기며 200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파운드화는 영국이 오는 11월 전까지 환율 방어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며 “유로화는 주말에 있엇던 이탈리아 총선 결과에 따른 유로존 내 갈등 확대 가능성 등에 약세를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과 같은 5만3900원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기아(1.34%)와 셀트리온(1.22%), 현대차(0.55%), POSCO홀딩스(0.22%), 삼성전자우(0.10%)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SK이노베이션(-5.99%)과 KB금융(-3.88%), 삼성SDI(-2.01%), 신한지주(-1.98%), LG전자(-1.71%)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8포인트(-0.20%) 떨어진 690.9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포인트(0.31%) 상승한 694.53에 개장해 69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74억원과 15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중이고, 개인은 5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파라다이스(6.98%)와 성일하이텍(6.06%), 알테오젠(4.37%), 카카오게임즈(2.61%), 천보(1.65%) 등은 상승 중이다.

 

반면 펄어비스(-3.26%)와 에코프로(-1.51%), 리노공업(-0.74%), 엘앤에프(-0.59%), 에코프로비엠(-0.54%) 등은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나 미국 증시 모두 과매도권에 진입하면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여지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매도 대응보다는 보유하고 있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의 합산 신용잔고가 늘어난 상황에서 어제 하루 만에 역대급 폭락을 겪은 만큼, 개인을 중심으로 한 일시적 수급 변동성에는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장중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와 미국 금리 및 주식 선물 시장의 가격 변화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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