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2,360선까지 반등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19포인트(0.52%) 오른 2,367.8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98포인트(0.76%) 높은 2,373.64에서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83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49억원과 77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600원(-1.06%) 떨어진 5만58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SDI(4.28)와 POSCO홀딩스(3.68%), 현대모비스(3.11%), SK(1.81%), 셀트리온(1.74%)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2.22%)와 현대차(-1.49%), 삼성전자우(-1.16%), 삼성바이로로직스(-1.11%), LG화학(-0.7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44포인트(1.12%) 뛴 760.35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19억원과 4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3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동화기업(10.97%)과 오스템임플란트(5.43%), 에스엠(5.05%), 에스티팜(3.73%), HLB(3.49%) 등이 올랐다.
반면 리노공업(-4.13%)과 위메이드(-0.95%), 에코프로(-0.91%), 천보(-0.91%), 엘앤에프(-0.83%)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오른 것처럼, 오늘 국내 증시도 반발매수 유입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애플과 테슬라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반도체주 반등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 강세와 국채금리 상승 등이 이어지고 있어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지수 상승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하며 하락했지만, FOMC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어제 급락했던 2차전지 관련주들은 이날 테슬라 실적 기대감과 공장 증설 소식, 삼성SDI 등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