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2,390선 '약세'...삼성전자·하이닉스 3% 안팎 ↓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9.14 10:09 ㅣ 수정 : 2022.09.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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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급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밤 사이 미국 증시 폭락 영향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힘을 잃고 지수는 2,390선에서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 

 

코스피는 14일 오전 9시 5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57.28포인트(2.34%) 내린 2,392.2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86포인트(2.62%) 낮은 2,393.27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8억원과 2056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303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3.94%와 4.32% 내려갔고, 나스닥 지수는 5.16% 폭락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돈 영향에 일제히 폭락했다. 3대 지수의 하락률은 2020년 6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5~6% 폭락한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종목에서 아마존은 7.06% 급락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5.87%와 5.50% 하락했다. 이 외 알파벳은 5.86%, 메타플랫폼스는 9.37%, 엔비디아 9.47%, AMD 8.99%, 마이크론은 7.46% 모두 급락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남겼다"며 "이중 다우는 -3.9%, S&P -4.3%, 나스닥 - 5.2% 하락해 3대 지수 가운데 나스닥이 가장 큰 폭으로 밀려났다. 시장이 주목하던 미 CPI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준의 긴축 가속화 우려가 재차 확대, 앞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에 의한 지수 반등 폭을 하루만에 되돌렸다"고 언급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동조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2.93% 밀린 5만6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70% 빠진 49만3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38% 떨어진 9만16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3.21%)와 LG화학(-2.26%), 삼성SDI(-1.33%), NAVER(-4.61%), 현대차(-1.50%), 삼성SDI(-133%), 기아(-1.11%) 등 대부분이 파란불을 켜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9포인트(2.43%) 내린 777.4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86포인트(2.62%) 낮은 775.93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억원과 586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78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4.58%)와 에코프로비엠(-4.52%), 엘앤에프(-0.94%), 카카오게임즈(-3.96%), 셀트리온제약(-5.61%), 펄어비스(-2.61%), 알테오젠(-5.01%), HLB(-7.79%)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8 월 CPI 쇼크에 따른 미국 증시 패닉셀링에 영향을 받아 상승분을 되돌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패닉셀링이 출현할 소지는 있지만, 이에 동참하기 보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적극적인 포지션 변경은 유보한다는 전략으로 오늘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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