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반등한 지 하루 만에 떨어지며 지난 7월 15일 이후 처음 2,350선을 밑돌았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64포인트(-0.87%) 내린 2,347.2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31포인트(-0.69%) 낮은 2,351.541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26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39억원과 66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500원(-0.90%) 떨어진 5만5300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5만50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20위권에서 상승한 종목은 없었다.
반면 셀트리온(-3.70%)과 삼성SDI(-2.37%), KB금융(-2.30%), NAVER(-2.29%), LG전자(-1.90%)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6포인트(-0.72%) 떨어진 754.89에 마감했다. 지수는 반등한 지 하루 만에 75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00억원과 1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성일하이텍(5.19%)과 에코프로(2.23%), 에코프로비엠(1.96%), 위메이드(1.15%), 동화기업(1.00%) 등은 올랐다.
반면 에스티팜(-4.49%)과 셀트리온헬스케어(-4.00%), 알테오젠(-3.21%), JYP Ent.(-2.94%), HLB(-2.21%) 등은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금리 상승과 경기 우려에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가 나타나며 약세를 보였다”며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가 지난 밤사이 급등했고, 달러인덱스도 110선을 웃돌며 공격적인 긴축 우려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어제 기준 국내 수출입은 조업일수 감소와 원·달러 환율 등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보도를 한국은행이 부인한 점도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