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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자이언트스탭에 2,310선 후퇴...삼성전자·하이닉스 또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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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9.22 10:47 ㅣ 수정 : 2022.09.23 10:39

코스피, 1% 넘게 하락세...외국인 703억원·기관 1620억원 순매도
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연준, 세차례 연속 0.75%포인트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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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7.51p(1.17%) 내린 2,319.70으로 시작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8원 오른 1,398.0원, 코스닥지수는 8.07p(1.07%) 내린 746.82로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지난 밤 사이 미국 증시 영향과 외국인·기관의 순매도로 1% 넘게 빠지면서 코스피지수는 2,31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단행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22일 오전 10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8.60포인트(1.22%) 내린 2,318.6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51포인트(1.17%) 낮은 2,319.70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3억원과 1620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215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1.70%와 1.71% 내려갔고, 나스닥 지수는 1.79%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일시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가,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할 것이란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종목에서 애플과 테슬라 주가는 각각 2.03%와 2.57% 하락했고 메타는 2.72%, 마이크로소프트는 1.44%, 알파벳 1.84%, 아마존2.99%, 넷플릭스가 2.46% 모두 내려갔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75% 인상하며 3연속 자이언트 스텝 단행,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 행보를 보였다"며 "연말 금리 목표치가 4%를 웃돌며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뉴욕지수는 하락 마감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5만4300원까지 내려앉으면서, 52주 신저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미 증시에서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마이크론, 엔비디아, AMD 등이 모두 1%대 이상씩 떨어진 영향이 작용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63% 내린 5만4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0% 오른 48만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93% 빠진 8만63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3%)와 LG화학(-1.60%), 현대차(-0.76%), 삼성전자우(-0.89%), NAVER(-3.76%), 기아(0.63%) 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걷고 있다. 삼성SDI(0.48%)는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5포인트(1.85%) 내린 740.9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7포인트(1.07%) 낮은 746.82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2억원과 139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05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58%)와 에코프로(3.31%)는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0%)와 엘앤에프(-0.33%), 셀트리온제약(-2.12%), 알테오젠(-1.95%), JYP Ent.(-3.85%), HLB(-0.83%), 펄어비스(-1.79%), 카카오게임즈(-4.59%)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9월 FOMC 의 결과를 소화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하방 압력이 예상된다"며 "또한 러시아의 총동원령 선포로 인해 우크라이나 혹은 서방국가들과 추가적인 확전 우려도 부각된 만큼, 장중에는 관련 뉴스플로우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업종 관점에서는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 혹은 종목군(자동차, IT 등 환율효과 및 공급난 수혜주, 러시아의 확전 가능성 및 대만 문제에 따른 군사 마찰 가능성에 따른 방산 수혜주 등)들에 지속적으로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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