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지누스와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나선다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 5월 인수한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와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에 본격 나선다.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가 지누스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와 유통망 확대에 나서고 현대리바트와 현대L&C 등 그룹 내 리빙 부문과 제품 공동 개발 등 협업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6일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지누스관’을 열어 기존 현대백화점 신촌점‧미아점‧디큐브시티점 지누스 매장에 더해 이달 중 천호점‧중동점‧킨텍스점‧더현대 서울‧충청점‧부산점‧울산점 등 7개 점포로 지누스 팝업스토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팝업 스토어는 짧은 기간 동안 잠시 운영 되는 임시 매장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닷컴 내 지누스관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지향한다’는 지누스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침대 매트리스를 상자에 담아 배송하는 압축 기술 ‘베드인어박스(Bed in a Box)’ 등을 소개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신촌점에 있는 지누스 매장은VR(가상현실)로 구현한 쇼룸으로 꾸몄다. 지누스 매장은 소비자가 직접 매장을 가지 않아도 마치 매장 현장을 직접 방문한 듯 360도로 둘러보면서 생생하게 체험하고 상품 구매도 할 수 있다. 상품에 대한 추가 안내와 수면 습관, 취향 등에 기반한 제품 추천 등을 받을 수 있는 1대 1 상담톡 채팅 기능도 있다.
이 외에 지누스관은 지누스 매트리스 포장 및 배송 과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매트리스 인어박스 게임’과 수면 유형별 맞춤 상품 추천 서비스 ‘매트리스 타입 테스트’ 등 경품 행사를 통해 웨지 필로우, 컨투어 필로우, 매트리스 프로텍터 등 사은품을 지급한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부산점, 충청점, 킨텍스점, 천호점, 울산점, 중동점 순으로 지누스 팝업스토어를 연다. 지누스 팝업스토어에서는 전 제품 대상 최대 20% 할인 행사도 펼친다.
지누스는 현대백화점 입점 매장을 빠르게 늘려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중저가 매트리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지누스는 최근 백화점 전용 상품으로 포레스트워크, 데이드림 등 중고가 매트리스를 내놓고 있다. 내년에는 현대백화점 고객층에 부합하는 별도 프리미엄 라인업 ‘(가칭)지누스 시그니처’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지누스 상품 380여 종을 판매해 온 현대홈쇼핑은 연령대별 타깃 제품을 구체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대만 등 현대홈쇼핑이 확보한 판로를 활용해 지누스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내 리빙·인테리어 부문과의 시너지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우선 지누스와 현대리바트·현대L&C 등 리빙·인테리어 부문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상품 공동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월 그룹 내 리빙·인테리어 부문 3사가 공동 연구해 진행하는 인테리어 트렌드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 네트워크 역량과 유통망을 활용해 지누스 사업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