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면세점 경쟁력은 상대 열위… 브랜드 교체 작업 지연”
2분기 매출액 2조4318억원, 영업이익 712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9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면세점 경쟁력 제고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2조4318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712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710억원)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11.4%에 달했고, 더현대점과 아웃렛 매출이 20% 상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명품보다 패션 카테고리 성장률이 높았던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 17%, 남성 20%, 영패션 16%, 스포츠아웃도어 2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은 부진했다”라며 “총매출은 전년대비 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38억원으로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까지 백화점 실적 모멘텀은 좋다”며 “7월 기존점은 전년대비 25%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년도 델타변이 확대와 무역점 셧다운 기저효과가 크다”며 “하지만, 백화점 사업은 4분기 이후 높은 베이스 및 소비심리 둔화, 내년 해외여행 증가 가능성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화점 실적으로 주가 모멘텀을 형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면세점 사업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현대백화점의 면세점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호텔신라와 신세계에 비해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 글로벌 브랜드를 제대로 구비하고 있지 못하다”라며 “브랜드 교체 작업은 4분기~내년으로 미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2MF 주가수익비율(PER) 6배의 저평가에도 불구하고 주가 모멘텀이 약한 이유”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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