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백화점이 실적 견인… 면세점 영업적자는 개선”
2분기 매출액 1조1252억원, 영업이익 712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15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무난하다고 전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3% 늘어난 1조1252억원, 영업이익은 23.5% 증가한 712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36억원 증익했는데, 백화점 +197억원, 면세점 –61억원에 따른다”고 밝혔다.
정소연 연구원은 “2분기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3% 늘어난 5888억원, 영업이익은 30.2% 증가한 850억원을 기록했다”며 “기존점신장률은 11.4%로 1분기 8.6% 대비 고성장했으나, 순매출 기준 성장률은 1분기 9.2% → 2분기 8.3%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금분기부터 더현대서울 신규점 효과 없이 기존점에 포함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카테고리별로는 여성패션 17%, 영패션 16%, 남성패션 20%, 스포츠 21%, 명품
15% 성장하며 패션이 명품 성장세를 뛰어넘었다”라며 “패션은 2019년대비로도 10% 이상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백화점 영업이익률은 14.4%로 전년대비 2.4%p 개선에 그쳤는데, 아울렛 비중 상승에 기인한다”며 “2분기 아울렛은 20% 성장하며 매출 비중이 전년대비 4%p 증가한 22%까지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면세점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2.9% 감소한 6369억원, 엽업적자는 61억원 확대된 138억원을 기록했다”며 “다만, 일평균 매출액 71억원 수준으로 1분기 65억원대비 소폭 상승했고 영업적자는 전분기 대비 2억원 개선하며, 1분기를 바닥으로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분기 글로벌 여행 제한 완화되며 FIT(자유여행객) 매출 비중은 7~8%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하반기 면세사업은 여전히 고환율, 코로나 재확산 위험 등 불확실성 존재하기에, 당초 예상했던 분기흑자전환 시점은 내년으로 지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백화점은 신규점포 및 우량점포 위주의 성장을 지속하겠으나, 하반기 경쟁사들 대비 약한 기존점 신장세가 예상되는 것은 아쉽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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