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일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양극재 생산설비 증설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2030년 연 생산량 기준 생산설비 증설 계획은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이라며 “포스코케미칼의 해당 생산능력 목표는 2030년 기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3400만대 시장을 가정, 이 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양극재 수요 320만톤의 시장점유율 20% 차지를 목표로 한 증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최근 양음극재 사업의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철강 비즈니스 및 자회사 피엠씨텍의 현금흐름 창출 능력과 모회사 포스코 홀딩스의 자본력 감안할 때 상기한 생산능력 확보에 무리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광물 수요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극재 61만톤 생산에 필요한 광물 자원 확보 여부”라며 “양극재 61만톤 생산에 필요한 주요 광물 자원량은 리튬 약 7만톤, 니켈 약 40만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포스코케미칼의 모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 아르헨티나(리튬), SNNC(니켈) 등 자회사 통해 2030년까지 리튬 30만톤, 니켈 22만톤의 광물 생산 예정인데, 포스코케미칼 입장에서는 해당 채널 통해 안정적인 광물 자원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특히, 리튬 및 니켈 각각 3만톤씩을 리사이클링 법인인 PLSC(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 및 포스코HY 클린메탈 통해 조달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배터리 생산 시 리사이클링을 통한 광물 조달 비율을 이미 규정하고 있는 유럽과 향후 관련 조항 신설 예상되는 미국 시장에서 포스코케미칼 양극재의 상품성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미국 및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로부터 광물 자원을 조달해야 전기차 보조금 지급하는 IRA 법안 규상, 미국 내에서 전기차 판매하고자 하는 글로벌 OEM들 사이에 포스코케미칼 양극재를 확보하기 위한 '구매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Seller's market 진입한 양극재 시장에서도 포스코케미칼은 가장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4년 2차전지 부문 예상 순이익에 Target 주가수익비율(P/E) 40배 적용해 2차전지 가치 15조3000억원, 철강 부문 및 자회사 순익에 Target P/E 10배 적용해 철강 가치 9000억원을 도출했으며, 순차입금 감안한 목표 시총은 16조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