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올해 배터리 소재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및 철강 관련 기업 포스코케미칼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 늘어난 6646억원, 영업이익은 25% 줄어든 255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9% 줄어든 36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지난 4분기, 매출 성장률은 +19%로 3분기 대비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것과 달리, 이번 분기에는 40%대 매출 성장률을 회복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배터리 소재 부문(매출 비중 49%)의 경우,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전기차 생산 차질 타격 있었으나 신제품 매출 증가 및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양·음극재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3%, 전분기 대비 +44% 증가했다”며 “4분기 원가 상승으로 인해 훼손됐던 배터리 부문 수익성은 판가 상승 힘입어 소폭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제철 관련 비즈니스의 경우 내화물, 노재정비, 라임 부문 모두 판매가격이 상승하며 부문 합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5%, 전분기 대비 +9% 증가했다”며 “자회사 피엠씨텍 매출은 침상코크스 판가 상승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65% 증가했으나, 2월 올림픽 및 동절기 환경 오염관리 영향으로 중국향 인조흑연용 침상코크스 판매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4%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영업이익률은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9%p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스코케미칼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3% 늘어난 6873억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273억원으로 매출 및 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성장이 전망된다”며 “다만 음극재 부문 원재료인 흑연 가격이 전년 동기대비 크가 상승함에 따라, 전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양·음극재 모두 매출 성장세 지속되며 배터리 부문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4%, 전분기 대비 +2% 증가할 전망”이라며 “양극재 판매가격 상승 및 신규 생산능력 가동 효과 감안해 2022년 배터리 부문 매출 전망을 기존 1조500억원에서 1조31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 부문 합산 중장기 매출은 2021년 8500억원, 2022년 1조3000억원, 2023년 2조3000억원, 2024년 4조6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점쳤다.
그는 “포스코케미칼의 2024년 부문별 예상 순이익은 배터리(양극재 및 음극재 합산) 부문 2931억원, 기타 부문(철강 및 자회사 피엠씨텍) 855억원”이라며 “배터리 부문의 경우 섹터 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45% 및 PEG 0.9 가정해 Target 주가수익비율(P/E) 40배를 적용, 배터리 가치 11조7000억원을 도출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타 부문의 경우 시장 및 산업 평균 P/E 15배 적용해 1조3000억원 가치 도출했다”며 “순차입금 감안한 목표 시총은 12조8000억원”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수직계열화 프리미엄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2030년 양극재 생산능력 61만톤에서 발생할 리튬 파생 수요 30만톤을 포스코홀딩스가 공급하는 등 광물 자원 수직계열화를 공격적으로 추진 중이며, 이 과정에서 공급망 안정화 및 수익성 개선 효과 동반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