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실적도 부진 지속”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27 17:46 ㅣ 수정 : 2022.01.27 17:46

배터리 가치 최소 12조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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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단기 실적 부진이 불가파하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전지 양극재 및 음극재 및 철강 비즈니스 영위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5373억원, 영업이익은 2% 줄어든 205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22% 증가한 195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347억원)를 하회했다”며 “배터리 소재 부문 합산 매출 성장률이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전기차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전분기 대비 3% 불과했고, 특히 범용 전기차 배터리향 매출 비중 높은 음극재가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을 크게 받아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2%,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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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연구원은 “매출 성장 정체 및 원가 상승 부담으로 배터리 부문 수익성 역시 전분기 대비 훼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 제철 관련 비즈니스의 경우 조강 생산량 증가로 부문 합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7%,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며 “자회사 피엠씨텍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2%, 전분기 대비 +42% 증가했으나 전극봉 판매 가격 하락하며 마진율이 하락, 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 줄어든 5244억원, 영업이익은 5% 늘어난 215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특히, 배터리 소재 부문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배터리 출하 감소 영향 지속되며 부문 합산 매출은 낮은 수준의 성장률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반도체 공급 부족은 올해 하반기 중 점진적 해소 전망되며, 글로벌 탄소 배출 규제 하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는 명약관화하다”라며 “이에 따라 배터리 부문 합산 중장기 매출은 전방 시장 확대 및 신규 생산능력 가동 본격화 감안, 2021년 8500억원, 2022년 1조500억원, 2023년 2조2000억원, 2024년 4조8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차전지 섹터 기업들의 경우 확고한 수요 성장성 바탕으로 36m Fwd 실적을 주가에 반영해 왔으며,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2024년 실적 기준 밸류에이션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며 “포스코케미칼의 2024년 부문별 예상 순이익은 배터리 부문 약 3000억원, 기타 부문(철강 비즈니스 및 자회사 피엠씨텍 지분법 이익) 합산 약 820억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 부문의 경우 섹터 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45배 및 PEG 0.9를 가정해 Target 주가수익비율(P/E) 40배를 적용, 철강 부문 및 자회사의 경우 시장 및 산업 평균 P/E 15배를 적용함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며 “이를 통해 산출된 배터리 가치는 12조원, 기타 부문 합산 가치는 1조3000억원이며, 순차입금 증가 가정한 목표 시총은 12조8000억원으로 도출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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