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2일 코스맥스에 대해 중국 수요 회복 속도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줄어든 4050억원, 영업이익은 61% 감소한 172억원으로 예상치(영업이익 100억원)을 넘어섰지만 부진한 실적”이라며 “중국 상해 봉쇄 영향으로 상하이 법인 매출이 전년대비 19% 감소했고, 국내 본사 역시 주요 바이어들의 중국향 수출 저하로 매출이 전년대비 2% 감소하면서 실적 부진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박종대 연구원은 “6월 상하이 법인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빠르게 매출을 올렸지만, 7~8월 비수기 영향은 물론, 전반적인 중국 소비 부진 때문에 회복세가 애초 예상보다 더딘 상태”라며 “3분기 실적을 낙관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부터 코스맥스에 이르기까지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광군제 선수요가 시작되는 9월 매출 회복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코스맥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든 3860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210억원에 머물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국내 매출이 전년대비 1%, 중국 법인 매출 -13%를 가정한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오하이오 공장은 연말까지 건물과 일부 설비 등을 매각할 예정”이라며 “공장 이전
비용은 750만 달러로 책정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오하이오 법인 고객들의 뉴저지 공장 심사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오하이오 공장 매출이 바로 뉴저지 법인에서 발생하기는 어렵다”라며 “하반기 자산 매각 관련한 손실(매각 차손, 인건비 등)이 영업외로 반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