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 美 오하이오 법인 철수는 호재”
2분기 중국 봉쇄 영향은 불가피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코스맥스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원부자재 비용 상승과 2분기 중국 주요 도시의 락다운 영향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줄어든 4153억원,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18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부자재 비용 상승과 2분기 중국 주요 도시의 락다운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소정 연구원은 “국내 2분기 매출액은 230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향 브랜드의 주문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동남아향 브랜드사들의 주문 증가가 그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작년보다 감소하되 1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2분기 매출액은 14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의 높은 기저와 중국 주요 도시의 락다운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6월 락다운 해제 이후 공장 풀가동으로 4-5월 생산 차질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 법인 2분기 매출액은 37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저효과와 기존 고객사들의 주문 증가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공급망 병목 현상은 아직 여전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완만한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법인은 기존 주요 고객사와 신규 온라인 고객사의 주문 증가 덕분에 강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며, 하반기에도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태국 법인은 2분기까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나, 하반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스맥스의 실적은 3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 이유는 6월 중국 주요 도시의 락다운 해제 이후 국내 중국향 고객사들의 주문이 증가하고 있고, 중국 법인의 매출도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그 외 해외법인(미국 제외)들도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은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이번 미국 오하이오 법인 철수는 장기적으로 코스맥스의 펀더멘탈 매력도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며 “향후 코스맥스의 북미 사업은 뉴저지주에 위치한 누월드 법인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몸집 줄이기를 통해 장기적으로 북미 법인의 이익 효율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단 법인 철수에 따르는 일회성 비용 발생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코스맥스의 코스맥스USA(오하이오 법인)는 지속적인 적자와 자본잠식에 시달렸다. 그 이유는 매출 규모를 상당히 넘어서는 생산 능력 규모와 지리적 특징으로 인한 영업적 한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11월 말까지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며, 내년 3월까지 법인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불확실성과 화장품 산업의 멀티플 하락으로 주가 하락이 불가피했다”며 “그러나 하반기 실적 회복 흐름과 적자 법인 철수 계획을 고려했을 때, 향후 코스맥스의 투자 매력도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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