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인건비·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감익”
매출 예상보다 선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코스맥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어닝쇼크이지만 시장 지배력은 압도적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3979억원, 영업이익은 41% 줄어든 13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250억원)을 크게 못 미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라며 “매출은 애초 예상보다 상장히 좋았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국내 본사 매출이 9% 증가했데, 대일본/미국/동남아향 수출 증가 때문”이라며 “중국 상하이 법인 매출이 29%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일 생산 중단이 있었지만, 온라인 신제품 확대로 원가 상승을 가격에 전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라며 “미국 법인 매출은 42%나 증가하면서 중장기 사업 연속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 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매출은 97% 증가했는데, 메이저 고객사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채널을 확장하면서 추가 수주가 많이 잡히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인건비/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국내 영업이익이 39% 감소했고, 미국 영업손실이 40억원 이상 늘었다”라며 “글리세린 가격이 98%나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류비도 많이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더구나, 코스맥스는 전년도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성과급 지출도 있었고, 인력 충원도 90여명이 늘었다. 추가적인 비용 증가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코스맥스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6% 줄어든 28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본사 매출 9%, 중국 법인 매출 11% 증가를 가정한 수치”라고 점쳤다.
그는 “5월 들어 중국 봉쇄가 완화되고, 제조업체들의 공장도 다시 돌아가고 있지만, 재봉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원가율 상승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며 “실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회사의 펀더멘탈은 국내외 모두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과 제반 매크로 불확실성을 걷어내면 높은 실적 모멘텀을 보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비율(PER) 7.1배로 저평가 상태”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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