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예상된 수익성 하락… 2분기는 중국에 주목”
예상된 비용 상승, 1분기 영업이익 하락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코스맥스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 이는 국내외 고객사들의 주문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용 상승으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3979억원, 영업이익은 41% 줄어든 13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대부분 국내외 법인들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인건비 증가와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소정 연구원은 “국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늘어난 2051억원, 영업이익은 40% 줄어든 138억원을 기록했다”라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저수익 상품 및 고객사의 주문 증가, 인건비 증가, 원부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맥스의 인건비는 1분기 신규 채용과 (약 90명 추가) 작년 실적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으로 약 2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1489억원, 순이익은 11% 늘어난 107억원을 기록했다”라며 “고객사 이센(Yatsen)의 판매 부진으로 광저우 법인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법인의 매출 호조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하이 법인은 전략 제품군의 호실적으로 온라인 브랜드의 주문이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 늘어난 445억원, 순손실 –131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분기 매출이 지연되어 인식되면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우 인도네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1% 증가한 143억원, 순이익 14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으나, 태국 법인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태국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7% 줄어든 28억원, 순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 코스맥스의 실적은 중국 법인에 달려있다. 그 이유는 중국 외 법인들의 생산비용 부담은 커지고 있는 반면, 중국 법인은 비용 부담이 고객사에게 전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에 2분기 이익 성장의 대부분은 중국 법인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6월 1일을 기점으로 중국 상하이의 봉쇄가 풀릴 예정이다. 그동안 화장품 소비가 크게 위축되었기 때문에 봉쇄가 해제된다면, 억눌렸던 소비가 크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군다나 리스크로 지목됐던 생산 차질 문제도 해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국 주요 도시의 방역 완화와 소비 지표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맥스는 작년부터 중국법인에 대한 상장 이슈로 인해 투자심리 많이 위축됐다”라며 “알려진 바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올해 5~6월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 연내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장 이후 불확실성 해소 시 코스맥스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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