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7일 HSD엔진에 대해 일회성 비용에 의한 일시적 부진이라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HSD엔진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강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일회성 충당금 반영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남은 하반기로 갈수록 고마진 수주 물량이 매출로 이어지며 연내 흑자전환 달성이 기대된다”며 “2분기 말 기준 신규수주는 5594억원으로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수주잔고는 1조8000억원으로 2년치 이상 일감을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추정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2.6배”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HSD엔진의 2분기 매출액은 1865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4.8%,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했다”며 “엔진 출하량 증가로 외형 성장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박엔진은 2020년 말~2021년 당시 수주한 건의 납기물량이 증가하면서 개선됐고 비선박엔진은 SCR 및 부품사업 호조로 전년동기 수준이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HSD엔진의 2분기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며 “매출 규모가 확대됐음에도 철강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충당금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은 다소 부진했으나 최근 주요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로 향후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올해 상반기 수주잔고 증가 속도가 가파르게 나타났고 하반기 본격화된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 증가 흐름을 감안하면 연내 대규모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LNG선뿐만 아니라 일반 상선에서 DF엔진 채택 비중이 확대되면서 신규 수주에서 DF 엔진의 비중이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매출 성장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고마진 수주 비중이 증가하면서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중장기적인 이익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