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고객사 수주잔고 급증으로 2023년 이후까지도 보장된 성장”
2022년 하반기 영업이익 29억원(흑자전환)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HSD엔진에 대해 중장기적 성장과 믹스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HSD엔진의 목표주가는 2024년 주당순이익(BPS)에 주가순자산비율(PBR) 2.3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며 “조선업체의 수주잔고가 크게 증가하며 엔진 발주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1분기 신규수주는 4000억원을 기록했고 수주잔고는 약 1조4000억원으로 2021년 연간 매출액 기준 2년치 이상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매출 회복 및 믹스 개선에 따른 이익률 상승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기준 PBR 2.3배”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HSD엔진의 올해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6.8% 증가한 4616억원이 예상된다”며 “아직은 과거 낮은 단가로 수주한 물량이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지만 전년대비 외형 성장 흐름은 유지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말로 갈수록 높은 선가를 기반으로 수주한 물량 비중이 증가하기 때문에 매출 성장이 가파르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HSD엔진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주요 원자재 가격 강세로 마진은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이 작용하고 있지만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극복으로 4분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주되는 선박의 D/F 추진엔진 채택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이익률 상승이 추세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조선사의 선박 수주 3~6개월 후 엔진 발주가 이뤄지고 인도 6~12개월 이전에 엔진이 조선사에 인도된다”며 “수주가 늘어난 시점과 매출이 개선되는 시차를 감안하면 2023년 이후까지도 외형 성장 흐름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주요 고객사의 러시아 관련 이슈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하지만 조선 업황은 셀러스 마켓이며 도크 슬롯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러시아 관련 이슈는 일시적 노이즈에 그칠 여지가 많아 중장기 수주 우려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