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20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2분기 실적은 포트폴리오의 힘이라고 전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7% 늘어난 3841억원, 영업이익은 30.6% 증가한 34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패션부문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본격적인 의류 Pent-up 소비 수혜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소연 연구원은 “해외패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1% 증가한 1394억원, 영업이익은 42.8% 성장한 23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p 상승한 16.6% 추정하는데, 견조한 수요와 가격상승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패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5% 늘어난 622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자주는 매출액인 전년대비 12% 성장한 696억원,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BEP)을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을 견인하는 상품군은 패션(잠옷, 속옷 등) 부문으로, 매출 비중의 43% 수준을 차지한다”라며 “패션은 생활소품 대비 평균판매가격(ASP)이 높고, 충성도가 높아 마진에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871억원, 영업이익은 38.3% 감소한 48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수입화장품은 720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성장했으나, 자사브랜드 152억원으로 32.5% 감소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디비치가 120억원으로 전년대비 -37.5% 역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중국향 브랜드인 비디비치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3.4%로 축소됐으며, 하반기 2.9% 수준을 전망한다”라며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부의 성장동력은 중국 수출이 아닌 수입화장품 판매로 스몰럭셔리 소비트렌드를 주도하며 MZ세대를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패션 및 화장품의 주요 판매채널은 백화점 및 온라인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채널로 재편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현 주가는 올해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 multiple 9.3배에 불과하다”라며 “낮아진 벨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이유는 하반기 베이스 부담이 적고, 중국 비중이 낮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비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스몰럭셔리, 패션 중심의 신세계인터내셔날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