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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스텔란티스, 美에 3조원 투자해 배터리 합작법인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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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5.25 10:13 ㅣ 수정 : 2022.05.25 10:13

미국 등 북미 시장에 'K-배터리' 진출 신호탄
최초 연산 23GWh 규모... 33GWh까지 확장
미국 인디애나주, 북미 전기차 생산 전초기지로 발돋움
최윤호 사장 "급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 발판 마련"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 "글로벌 배터리 생산 전략 공고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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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왼쪽에서 세번째)와 스텔란티스 및 인디애나 주정부 관계자들이 24일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배터리 기업 삼성SDI가 미국 완성차기업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손잡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세운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최근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미국 등 북미시장에 첨단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활용해 시장을 공략하는 등 'K-배터리'의 위용을 떨친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州) 코코모에 25억달러(약 3조1625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이날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연 후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 주지사, 브래들리 체임버스 인디애나주 상무장관, 타일러 무어 코코모 시장 등 미국 정북 관계자를 비롯해 최윤호 삼성SDI 대표와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합작법인은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초기 연간 23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을 생산한 후 생산 규모를 33GWh로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른 투자금액도 31억달러(약 3조910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합작법인 부지로 선정된 코코모시에는 스텔란티스 부품 생산공장이 이미 가동 중이다. 여기에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배터리 생산공장까지 들어서면 인디애나주는 북미 스텔란티스 전기차 생산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합작법인에서는 삼성SDI 최신 기술력이 적용된 프라이맥스(PRiMX)가 생산될 예정이다. 프라이맥스는 지난해 말 삼성SDI가 배터리 업계 최초로 론칭한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세계 최고 가전· 보기술(IT)전시회  'CES 2022'에서 처음 공개됐다.

 

최 삼성SDI 사장은 "합작법인 부지 선정에 도움을 준 인디애나주와 스텔란티스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고 앞으로 기후 변화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이 라고 밝혔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1년 전 유럽과 북미에 5개 기가팩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공격적인 전동화 전략을 추진했다"며 "이번 발표로 ‘데어 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에서 언급한 '탈(脫)탄소 미래'를 향한 스텔란티스 추진력을 보여주고  우리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데어 포워드 2030은 스텔란티스가 지난 3월 개최한 전기차 및 배터리에 대한 장기전략 발표 행사다.

 

세계 4위 자동차 회사인 스텔란티스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50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전기차 회사로의 변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유럽 100%, 북미 50%로 각각 끌어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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