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매크로 우려 딛고 자동차전지와 원형전지 매출이 큰 폭 증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4.29 11:03 ㅣ 수정 : 2022.04.29 11:03

1분기 원형전지와 편광필름이 호실적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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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삼성SDI에 대해 1분기는 원형전지와 편광필름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2% 늘어난 322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2878억원)를 상회했다”며 “원형전지와 편광필름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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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산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촉발한 원자재 자격 상승과 OEM들의 생산 차질 등을 극복한 것으로서, 메탈 가격 상승을 배터리 판가에 연동해 수익성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믿음을 확인시켜 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형전지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빠듯한 수급 상황을 바탕으로 전기차(EV) 및 전동공구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자동차전지는 OEM 생산 차질로 인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향 출하가 둔화됐지만, Gen.5 배터리 판매 증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으로 흑자 기조를 달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너지저장장치(ESS)는 고부가 가정용 및 UPS용 비중 확대를 통해 비수기 수익성을 방어했다”며 “TV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편광필름의 약진이 인상적이었다. 65” 이상 초대형,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결과로 해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한 380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매크로 우려를 딛고 자동차전지와 원형전지의 매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형전지는 EV, 전동공구, M-모빌리티 등 수요의 3대 축이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국내외 사업장의 생산능력 증설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자동차전지는 하반기로 가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고, Gen.5 배터리 채용 모델의 다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위주로 재차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자재료는 1분기에 주춤했던 OLED소재와 반도체소재가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OLED소재는 폴더블폰 및 OLED TV향 매출이 증가하고, 반도체 소재는 점유율 확대를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80% 늘어난 198만대로 고성장세를 보였지만, 월별로는 3월에 54%로 둔화됐고,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3월 유럽시장이 14% 역성장한 점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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