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SDI 최윤호號, 1분기 매출 4조원대 어닝 서프라이즈에 '활짝 웃음'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4.28 10:31
ㅣ 수정 : 2022.04.28 10:31
분기 매출 4조원 창사이래 처음...2분기에도 모든 사업부문에서 순항 전망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4조494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분기 매출 4조원 돌파는 창사이래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그동안 1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다. 이에 따라 삼성SDI가 대외적 여건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선전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삼성SDI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매출 2조9632억원 대비 36.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1332억원) 대비 142.0% 늘어나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 모든 사업부문이 순항
삼성SDI 사업부문은 ‘에너지 및 기타부문’, ‘전자재료 부문’으로 나뉘는 데 거의 모든 부문에서 실적이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에너지 및 기타 부문 매출은 3조319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0%,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대비 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5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51.8%, 지난해 4분기 대비 37.3% 늘어났다.
중대형 배터리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고부가 제품 '젠5(Gen.5)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고 판가 연동 등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가정용과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등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은 오히려 늘어났다.
소형 배터리 사업은 비수기이지만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이 늘었고 수익성도 좋아졌다. 원형 배터리는 전기차와 고출력 전동공구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파우치형 배터리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공급돼 매출이 늘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730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8%,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7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2.3%, 지난해 4분기 대비 8.1% 각각 늘어났다.
전자재료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고부가 편광필름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 규모가 커졌다. 편광필름은 액정표시장치(LCD) TV 수요 감소에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늘어 매출과 수익성이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는 매출이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소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 2분기에도 1분기 뛰어넘는 실적 호조 전망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중대형 배터리 부문 판매가 지난 1분기 대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전기차 용 배터리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 비중 확대로 Gen.5 배터리 판매가 늘었다. 이에 힘입어 삼성SDI는 차세대 플랫폼 Gen.6 배터리 수주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공급망 리스크는 면밀하게 관리해 악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할 방침이다.
ESS는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나 올해 2분기 실적이 1분기 판매에 비해 늘어날 전망이다.
소형 배터리는 원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매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원형 배터리는 고출력 전지를 채용하는 다양한 전동공구들이 출시되고 전기차와 마이크로 모빌리티(이동수단) 수요 증가로 2분기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