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MR탱커 운임 회복 흐름 속 발주 재개 기대감 부각 가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빠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짧은 납기에 따른 빠른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대형 조선사 대비 상대적으로 작은 대내외 리스크 등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높다”며 “연초 제시된 2022년 연간 가이던스는 매출 3조6000억원, 수주 36억달러”라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3월 말 기준 신규 수주는 15억2000만달러로 목표치 대비 42.3%를 달성했다”며 “수주잔고는 75억8000만달러로 2년치 이상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3.4% 증가한 1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 국면에서 지난해 수주한 선박이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가며 빠른 외형 성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527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선가로 수주한 선박의 건조물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후판 가격 협상 결론이 추가 인상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이미 1분기 강재가 관련 충당금을 인식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비용 인식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동유럽 분쟁 이후 탱커 시장 변화가 나타나고 전반적인 톤마일 증가로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며 “중국 봉쇄 조치 등의 영향으로 VLCC는 아직 약세지만 중소형 탱커 중심으로 운임이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디젤 부족 국면에서 MR탱커의 발주 재개가 기대되고 있다”며 “최근 PC탱커 2척을 수주했고, LPG, 소형 컨테이너선 증심 수주잔고에 기존 주력 선종까지 추가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