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조선업종 내 가장 빠른 턴어라운드 기대”
2021년 4분기 : 통상임금 소송관련 충당금 설정 등으로 적자 전환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8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추정액을 상회했으나, 이익은 통상임금 소송 관련 충당금 설정 등 일회성 비용으로 하회했다고 전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6% 늘어난 8650억원, 영업적자 -770억원, 순손실 -784억원을 시현했다”며 “매출은 시장 및 추정액을 상회했으나, 이익은 통상임금 소송 관련 충당금 설정 등 일회성 비용으로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봉진 연구원은 “매출은 건조물량 증가와 3분기 베트남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만회 노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30.6% 성장했다”며 “손익 관련 통상임금 소송 관련 충당금 642억원과 이자 263억원 등 총 905억원을 비용으로 인식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추후 파기 환송심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그 밖에 임금체계 개편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 139억원이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수주 목표는 36억달러로 지난해 실적 대비 25% 감소하긴 했으나, 2월 현재까지 7억6000만달러의 수주를 공시해 연간수주 목표의 21%를 달성했다”며 “MR PC선 뿐만 아니라 Feeder급 컨테이너선, 로로(RORO)선 등 선종을 다양화해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말 현재 148척의 수주잔고를 보유 중이며, 이들 대부분이 PC선(58척), 컨테이너선(40척), LPG선(32척)으로 구성되어 있다”라며 “특히 PC선과 컨테이너선은 반복 건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큰 선종으로 조선업종 내 가장 빠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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