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대형 조선사에서 역전당할 밸류에이션이지만 올해는 아니다”
중형 선박 업체이기에 가능한 것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4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독보적인 실적 개선을 통해 올해 주가 상승 여력은 업종 내에서 가장 크다고 전했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개선으로 이한 Secret rerating의 수혜를 대형 선박 업체들과 공유하지만, 독보적인 실적 개선을 통해 올해 주가 상승 여력은 업종 내에서 가장 크다고 판단된다”라며 “글로벌 1위 한국조선해양의 유일한 중형 선박 건조 기업으로 향후 글로벌 선사들의 친환경 연료 추진선 또한 선제적인 수주가 가능한 것 또한 프리미엄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용민 연구원은 “1년 초반의 짧은 리드타임이 업황 개선과 실적 반영의 시차를 줄이고, 올해가 바로 차별화가 되는 시점”이라며 “빠른 흑자 전환이 올해 업종 내 최선호 종목 선정의 핵심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룹사의 기술력, 원자재 구매력, 영업력은 공유하며 별도의 리스크 요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또한 오랜 기간 프리미엄을 받아온 이유”라며 “선박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시기에 캐스케이딩 수요를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박의 대형화는 전 단계별로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중형-대형으로 갈라지는 양극화에 가까운 양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빠른 실적 개선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는 것이 정당하나, 중장기적 관점에선 차선호주로 밀려날 수 있다”며 “그러나 그 시점은 2023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Top-Iine 성장의 한계는 선박의 규모에서 올 수 있으나, 해양 부문 매출의 부재로 인해 향후 대형 조선사들의 해양설비 관련 수익성이 개선되는 시점 또한 주요한 차별 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의 수익성과 해양 부문 수주 잔고를 감한했을 때, 대형 조선사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된다”라며 “최근 수주 선종의 믹스 개선 또한 향후 양호한 수주 실적을 기대하게 만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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