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1분기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7% 늘어난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3.0% 줄어든 1901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큰 폭으로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스판덱스의 전방 가동률 하락 및 부탄디올(BDO)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 보면, 스판덱스+PTMEG는 계절적 비수기에, 중국 코로나 락다운 영향 등으로 전방 가동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또한 BDO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률 17.7%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NY/PET는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과 물류비 증가로 적자로 전환됐다”며 “다만, 나일론 화재손실은 향후, 보험금 수취 시, 영업외 이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삼불화질소(NF3)는 취저우 공장 3주 셧다운에도 불구, 증설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로 마진율이 크게 상승했다”라며 “타이어보강재의 경우에도, 원재료가 상승으로 인한 판매가격 전가 효과 및 타이트한 공급으로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스판덱스(40D 기준) 가격은 2021년 12월 6만5000위안/톤, 1월 5만8000위안/톤, 4월 5만2000위안/톤까지 하락했다”며 “4월 기준, 재고일수도 37일 수준까지 증가했다. 2021년 4분기부터 중국 증설 물량이 유입되기 시작했으며, 2022년에도 18만톤 이상의 증설이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효성티앤씨는 올해 터키, 인도, 브라질, 중국 법인 증설 효과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담으로 인해 올해 실적 감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 중국 BDO 역시, 증설 물량 유입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올해 스판덱스 증설 물량이 워낙 크기 때문 때문에 스프레드 축소, 재고일수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