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수익성 대비 저평가와 배당 매력을 겸비”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20%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중국 봉쇄 해제는 곧 매수 타이밍이라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7% 늘어난 2조3408억원, 영업이익은 23.0% 감소한 1901억원으로 컨센서스(2365억원)을 20% 하회했다”며 “스판덱스와 주 원료물질(PTMG)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2% 줄어든 1616억원으로 급감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중국 춘절 비수기에 더해 베이징 올림픽에 따른 전방업체 가동률 하향, 봉쇄 등으로 판매가격 하락이 나타났다”며 “원재료 BDO는 전분기 대비 4% 높은 수준에서 투입되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6%p 축소된 17.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무역/기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9% 늘어난 289억원으로 대폭 개선됐다”며 “무역은 유럽향 철강 판매 물량 증가, 화학 판매가격 상승으로 호조를 보였고, 삼불화질소(NF3)는 마진율 대폭 상승으로 작년 연간 실적을 이번 한 개 분기 만에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효성티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6% 줄어든 2106억원을 추정한다”라며 “3~4월 내부 스판덱스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봉쇄 조치의 완만한 해소 가능성을 감안해 스판덱스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전분기 대비 8%, 15% 증가하는 것으로 가정했다”며 “BDO는 최근 하락해 원료 투입가 또한 낮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무역·기타는 유럽의 에너지 대란에 따른 철강·화학 강세 등을 감안할 때 높은 수준의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년대비 감익을 감안하더라도 2022년 주당배당금(DPS) 3만원은 충분히 가능해 현 시점에서의 배당수익률은 7.2%에 달한다”라며 “중국 봉쇄 조치 해제 이후의 리오프닝 수혜를 감안하면 이연된 물량 판매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브라질 9000톤/년, 중국 닝샤 3만6000톤/년, 하반기 인도 1만5000톤/년의 자체 증설 효과까지 극대화되어 반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중국 스판덱스 가동률은 83%를 저점으로 지난 주 93%까지 회복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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