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2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저점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8% 늘어난 1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4.7% 줄어든 5290억원, 지배순이익은 0.9% 감소한 5520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연간 모듈 부문 영업이익률은 0.46% 그치는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으나 하반기 들어 추가적인 수익성 악화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재일 연구원은 “전사 마진율은 A/S부문 이익 규모가 유지됨에 따라 3, 4분기 4.6%를 유지했다”며 “다른 부품사와 달리 A/S, 단순 모듈 부문의 이익 안정성 높아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실적 하향 조정 가능성이 가장 낮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202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7.9배는 글로벌 전장 부품사 대비 현저하게 저평가되어 있을뿐만 아니라 최근 5개년 P/E 밴드의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라며 “A/S 부문의 이익 규모가 유지돼 실적의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작아 주가 저점의 신뢰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지난해 9월을 저점으로 글로벌 수요 회복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라며 “구조적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대외 변수에 취약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셧다운이라는 가장 큰 리스크는 전년대비 축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전동화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늘어난 6조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4분기에는 분기 2조원을 돌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동화, 핵심 부품 비중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으로 그룹사 미래차 전략의 핵심 역할 수행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