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4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476억원으로 추정치 964억원과 컨센서스 804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이자이익과 대손비용은 예상보다 양호했으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과 기타 비이자이익의 동반 감소로 부진했고 판관비는 추정치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태준 연구원은 “그러나 판관비 상승이 선제적인 희망퇴직비용의 증가 때문이라는 점을 볼 때 올해 이익에는 오히려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이에 더불어 보통주 주당배당금은 기대(550원)보다 높은 560원을 결의하여 배당성향은 전년대비 3%pt 상승한 23.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8%, 전분기 대비 3.3% 증가하며 추정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대비 1bp 상승하며 예상(전분기와 동일)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2.0%, 전분기 대비 71.5% 감소하며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1%, 전분기 대비 41.8% 하락했으나 증시 부진으로 기타 비이자이익이 더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4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년 동기대비 18.4%, 전분기 대비 47.0% 증가하며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전년대비 희망퇴직비용이 증가한 점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 전분기 대비 24.2% 증가하며 추정치보다 양호했다”며 “코로나19 추가 충당금은 약 347억원을 적립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