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은행·비은행 고른 실적개선으로 레벨업”
상반기 누적기준 역대 최고 순이익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8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뚜렷한 이익증가를 보여 실적 밴드를 상향한다고 전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의 2021년 상반기 누적 연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1% 증가한 468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연결순이익이 1분기 1927억원에 이어 2분기 275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은갑 연구원은 “실적개선의 주요요인은 이자이익 증가와 충당금비용 감소이며, 일회성 이익이 포함된 비이자이익도 크게 개선됐다”며 “충당금 환입과 변동성 높은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를 제외해도 뚜렷한 이익증가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는 비은행, 2분기는 은행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균형 있게 성장했다”며 “상반기까지 은행 자회사 순이익은 전년대비 31% 증가, 비은행 자회사는 캐피탈, 투자증권 중심으로 103%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반기 비은행 이익비중은 30%”라며 “캐피탈은 대출채권이 전년대비 24% 증가하며 규모 증가와 함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이익이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은행 순이자마진(NIM) 상승이 이자이익 증가로 연결됐다”며 “부산은행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2%, 경남은행 이자이익은 8.4%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대손비용률은 0.38%로 1분기 0.49%에서 크게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1년 연결 순이익은 7866억원으로 2020년 대비 52% 증가하는 수치”라며 “자기자본수익률(ROE) 전망치 8.7%, 주가순자산비율(PBR) 0.28배로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BNK금융지주는 지역경기 변동에 따라 종종 실적이 크게 악화된다는 이미지가 있었고, 주가상승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실적은 수년 간 한계로 작용하던 상단을 넘어섰다고 할 수 있으며, 향후 실적은 변동성을 보이더라도 레벨업된 수치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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