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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부문 가치 3가지 턴업(수주확대·시장점유율 개선·4분기 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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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03 13:42 ㅣ 수정 : 2022.02.03 13:42

물적분할 제도개선 성공시, 배터리 자회사 할인 축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배터리 부문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60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2731억원으로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1조8000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치”라며 “부문별로는 정유 7827억원(전년 1조2000억원), 석유화학 -772억원(전년 1616억원), 윤활유 7601억원(전년 9609억원), 배터리 -1753억원(전년 -6827억원)’ 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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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원 연구원은 “타이트한 공급으로 정유 업황은 호조가 예상되지만, 공급량이 증가하는 윤활유 부문은 감익이 불가피하다”라며 “배터리 부문은 3가지 펀더멘탈 호전과 할인율 축소로 주가 재평가 진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첫째, 수주잔고가 전년 220조원에서 올해 36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유럽 Ford㈜ 합작, 현대차㈜ 2025년 전기차용 배터리, 폭스바겐㈜ 각형 배터리 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둘째, 배터리 시장점유율이 2021년 5.5%에서 2022년 말 9%까지 높아질 수 있다”며 “중국 옌청 공장과 미국 조지아 공장(Ford㈜ F-150, 폭스바겐㈜ ID4) 외형성장이 가팔라진다”고 언급했다.

 

그는 “셋째, 올해 예상 매출액은 6조3000억원(전년 3조원), 영업손익 -1753억원, EBITDA 4926억원’ 등”이라며 “3~4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Ford㈜ 및 폭스바겐㈜ 미국 배터리 판매가격이 기존 제품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물적분할 제도개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성장사업을 물적분할 후 거래소 등에 상장하는 과정을 반복되고 있는데, 모회사 주주들이 소외된다는 불만이 쌓여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유관기관에서 물적분할에 반대한 주주의 주식을 되사주는 매수청구권 부여, 물적분할 회사가 유상증자를 진행할 때 모회사 주주에 신주인수권 부여, 물적분할 자회사 기업공개(IPO) 진행시 모회사주주에 우선청약권 부여 등을 거론하고 있다”며 “만약, 신주인수권 및 청약우선권이 부여되면, SK이노베이션㈜ 주주는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에 직접 권리가 생긴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회사 할인율 완화로 SK온㈜ 지분가치가 20조원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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