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지분매각으로 순익 변화 미미… 배터리 신규공장 효과 긍정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1.01 18:40 ㅣ 수정 : 2021.11.01 18:40

4분기 영업이익 보수적으로 전분기 대비 +26%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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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윤활기유는 지분 매각이 아쉽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6185억원으로 컨센서스(4520억원)을 37% 상회했다”며 “석유사업, 윤활기유가 실적 호전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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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성 연구원은 “특히, 윤활기유는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329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시현했다”며 “정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5% 늘어난 2906억원으로 개선됐는데, 재고관련이익 약 2500억원을 제거하더라도 흑자 전환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화학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0% 줄어든 844억원으로 급감했는데, 중국 전력난에 따른 전방 수요 위축 영향 때문”이라며 “중국 혜주 및 옌청 신규 공장 가동 효과로 배터리의 매출은 약 82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재차 경신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전분기 대비 개선되며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IT 수요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6% 늘어난 7781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석유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6% 증가한 5113억원으로 호전되며 전사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분기로부터 이연된 재고관련이익 약 1000억원과 정제마진이 전분기 대비 배럴당 4달러 개선을 가정해 산출했으며, 당 분기 유가 관련 재고 효과는 감안하지 않았다”라며 “현재 유가는 9월 평균 대비 약 배럴당 10달러 개선됐으며, 현 수준이 연말까지 유지될 경우 재고관련이익은 약 2000억원 내외가 반영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공장 가동률 상승 효과로 배터리 사업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0% 개선된 1조원을 전망하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2% 상향하나, 지분을 40% 매각한 윤활기유 때문에 지배순익 추정치 변화는 미미하다”라며 “향후 Deep Change를 위한 여타 사업 추가 매각 가능성, 배터리 사업 분할 이후 지분 매각 및 기업공개(IPO) 가능성 등 지주사 할인 요소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이할 점은, 최근 반도체 부족 이슈 및 원가 상승 등 영향으로 2021년 배터리 매출액과 EBITDA 손익분기점(BEP) 가이던스를 소폭 하향한 점”이라며 “다만, 신규 공장 가동효과로 내년 매출액 6조~6조5000억원, 영업이익 BEP 목표는 유지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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