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4% 늘어난 3조8160억원, 영업이익은 39.7% 증가한 2657억원으로 컨센서스(4103억원)를 하회했는데 전 사업부별로 반영된 일회성 특별 상여금을 제외하면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보영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사업부에서 자동차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Gen5 물량증가와 고객사 호평에 따라 공급확대, ESS전지는 UPS, 가정용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소형전지 사업부는 파우치형전지는 계절적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원형전지의 EV채용확대와 고출력 전동공구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전자재료는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 증가로 높은 수익성을 보였으며 편광필름의 수요약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형 TV중심의 판매 호조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1% 늘어난 3조8241억원, 영업이익은 107.4% 증가한 2762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1.8% 늘어난 매출액 16조5123억원, 영업이익은 45.9% 증가한 1조5579억원을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대형전지에서 EV전지는 반도체 칩 쇼티지를 반영한 경영계획을 통한 변동성 완화와 Gen5는 매출 비중확대로 믹스개선과 고객사가 확대됐다”며 “ESS전지는 비수기 영향이 있겠으나 고부가 제품 위주의 판매를 통한 방어를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소형전지에서 파우치형 전지는 1분기 신규 플래그쉽 스마트폰 출시에 대한 수혜와 원통형전지는 EV와 E-모빌리티 수요가 증가했다”며 “전자재료부분은 고화질 대면적 선호 증가로 인해 편광필름의 하락을 방어했다”고 말했다.
그는 “Gen5 신규 고객사 확대에 따른 볼륨확대 및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믹스개선 효과를 기대한다”라며 “Gen6, 전고체등 차세대 전지에 대한 기술개발을 진행하며 헝가리 및 미국 지역 진출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