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자동차전지 실적 개선·경쟁사 대비 과도한 저평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28 08:23 ㅣ 수정 : 2022.01.28 08:23

2021년 4분기는 상여금, 반도체 수급, 물류비 이슈 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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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1분기는 자동차전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4% 늘어난 3조8159억원,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265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103억원)를 하회했는데, 특별 상여금과 함께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물류비 부담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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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산 연구원은 “자동차전지는 Gen 5 배터리 중심으로 신규 모델 출하가 증가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영향으로 기존 프로젝트의 매출 차질이 발생했”며 “이에 비해 에너지저장장치(ESS)는 고부가 UPS용 및 가정용 판매가 증가하며 제품 믹스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소형 원형전지는 전기차(EV)와 전동공구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전자재료는 편광필름이 계절성을 극복하고 대형 TV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OLED소재가 호조를 보인 대신, 반도체소재는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7% 늘어난 289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전지가 전분기보다 매출이 증가하고, 이익 기여가 확대되는 점이 관전포인트”라고 언급했다.

 

그는 “소형전지도 개선되는데, 원형은 EV와 M-모빌리티 수요가 강세이고, 파우치는 주고객 플래그십 모델향 출하가 집중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대비 43% 증가한 1조5285억원으로 소폭 상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전지는 하반기로 가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고, Gen 5 배터리 비중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Gen 5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의 시장 반응이 우호적이어서 고객 수와 모델 수가 확대될 예정이고, 올해 자동차전지 매출에서 Gen 5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ESS는 전력수급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한 UPS 및 가정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원형전지는 전동공구용 고출력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EV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자재료는 수익성이 가장 높은 OLED 소재가 스마트폰 이외에 TV, 노트북, 태블릿 등으로 확대 채용되며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2022~2024년까지 배당금을 상향하겠다는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고,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및 CATL과 비교할 때 배터리 기술 경쟁력은 유사한 수준인데 반해,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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