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올해 1분기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호실적 전망”
적정 시가총액 75조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삼성SDI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매출 성장 속에 수익성이 훼손됐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8% 증가한 265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중대형전지(매출 비중 44%)는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요 증가 지속되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다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전기차 생산 차질로 인해 배터리 출하가 정체, 이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로 부문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소형 전지는 전동 공구 수요 강세 및 전기차향 원형전지 매출 증가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 전분기 대비 1% 증가했다”며 “다만, 원형 전지 주요 공장인 말레이시아의 부품 수급 및 물류 차질 지속되며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훼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자재료 역시 하이엔드 TV 향 편광필름 매출 증가 및 OLED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4%, 전분기 대비 2% 증가했으나, 믹스 악화로 인해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늘어난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12% 증가한 2823억원으로 이익 성장세 지속될 전망”이라며 “1분기는 전 부문 비수기로 최근 3년 연속 1분기에 전분기 대비 감익한 바 있으나 이번 1분기는 공급망 이슈로 인해 발생한 연말 대기수요가 1분기로 이연되며 전분기 대비 소폭 증익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대형전지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기차 배터리 매출 성장 정체로 1분기는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이 2% 머물 것으로 전망되나, 전년대비 기준 35%로 성장세 이어갈 전망”이라며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상반기 중대형전지 부문 수익성은 소폭 흑자 수준 머물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 공급망 이슈 점진적 해소되며 수익성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삼서SDI의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21% 늘어난 1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1조5000억원, 지배순이익은 25% 개선한 1조5000억원으로 매출 성장 대비 이익 증가 폭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익성 개선, 원형 전지 고부가 제품 믹스 개선 영향으로 전사 마진 상승하며 이익 레버리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원형전지 전기차 배터리 포함한 전사 전기차 배터리 실적은 매출 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326억원으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는 “2023년 예상 EBITDA는 중대형전지 1조6000억원, 소형전지 1조5000억원, 전자재료 7000억원, 총 3조9000억원”이라며 “EV/EBITDA 배수는 중대형 전지 및 소형 전지 각각 CATL 대비 20%, 30%의 할인율 적용, 전자재료는 소재 기업 평균 11.5배 적용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를 통해 도출된 부문별 가치는 중대형전지 36조원, 소형전지 28조원, 전자재료 8조원”이라며 “CATL 최근 멀티플 하락 감안해 목표주가를 108만원으로 하향하나 현 시총 41조원대비 주가 상승 여력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