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실적 정상화를 확인했으며, 중장기 성장에 관심을 갖져야 한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3분기 지연됐던 매출이 반영되면서 외형과 이익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우너은 “해외시장 회복으로 수주가 늘어났으며 유럽 및 중동향 수주에서 재생에너지 확대 흐름과 연관된 스태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제품 수주가 증가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수주잔고가 개선되는 흐름에 있어 향후 실적은 꾸준히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중공업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는 만큼 멀티플도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자가자본이익률(ROE) 대비 저평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효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8.7% 증가했다”며 “중공업 부문에서 이연된 매출 실적이 집중적으로 인식됐고 건설 부문에서 기존 시공계약과 신규 수주분에 대한 매출 인식이 4분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효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2.5% 증가한 388억원을 기록했다”며 “중공업 매출실적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마진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은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일부 이익률 둔화가 나타났다”며 “원자재 가격 관련 불확실성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지만 외형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구매비 관리 등으로 마진 하락을 방어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24일 발표된 그룹사 그린수소 투자와 관련하여 중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액화수소 플랜트 합작법인뿐만 아니라 그린수소 생산 관련 발전설비까지 진출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3년까지 500MW 규모 풍력터빈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고 국내 인증을 획득 이후 본격적인 행보가 기대된다”며 “수전해부터 수소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달성을 통한 재생에너지 및 수소 비즈니스 확대가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