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신사업 진행 상황과 진흥기업 매각설“
린데와의 JV로 액화수소 밸류체인 추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1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올해 실적은 발주 재개 및 기저효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올해 실적은 저가수주를 지양하며 수익성 위주 경영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외형은 전년대비 5.5% 늘어난 3조2000억원으로 미드싱글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상현 연구원은 “이는 중공업부문에서 코로나로 지연되었던 해외발주 재개, 한전의 전기료 가격연동제 도입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시 노후설비에 대한 발주 개선이 기대되며, 건설부문은 수주잔고가 크게 줄지 않는 가운데 공급정책 기대감으로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는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2.5%p 증가한 4.0% 수준이 기대되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기저효과와 수주회복 효과가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1분기 대규모 구조조정을 마무리했고, 수년간 미국 반덤핑 관련 관세부과도 현지화 생산 등으로 부담이 축소되는 등 기저효과에 따른 수익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문별로는 중공업 부문은 코로나 이후 발주재개에 따른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건설부문은 우량 입지, 공사비 확보비율이 높은 현장 등 안정적인 기성불 구도의 사업 수주 추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상유지 이상의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매출액은 저가수주 지양 및 해외 수주의 더딘 회복 등으로 감소세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전년동기 수익성에는 못미치겠지만 1분기보다는 양호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해외수주 회복이 기대되는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친환경 저탄소 체제 전환을 위한 신사업 추진 변화 내용을 살펴보면 STT와의 데이타센터 합작법인 진행상황은 공정위 계열분리와 주식양도가 마무리됐고, 효성T&C 안양부지 계약 완료 후 안양시 인허가 및 착공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린데와의 수소관련 합작법인 진행상황은 6월 21일 효성 용연공장에서 액화수소 플랜트 기공식이 개최될 예정이고, 9월에는 현대차, SK, 포스코, 효성 그룹 등 수소기업협의체가 출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풍력관련 합작법인 진행상황은 SE윈드와 해상풍력 터빈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지난해 말 골드윈드와 MOU를 맺었지만 해상풍력에서 우위에 있는 SE윈드로 변경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종속기업인 진흥기업의 매각설 관련해서는 해명공시 내용을 보면 다양한 전략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하거나 확정한 사실이 없다고 공시했다”며 “진흥기업 매각관련 보도에 의하면 시장에서는 효성중공업 보유지분(48.21%)과 채권단 지분(32.37%)으로 경영권이 포함된 총 80.58%가 매각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각 성사시 매각차익 인식이 가능하고 추후 이를 토대로 신사업 투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올해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현 주가수준은 여전히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포인트는 2021년 실적 개선 기대감 유효, 친환경 저탄소 체제 전환을 위한 신사업 추진 순항 중, 진흥기업 매각 가능성에 따른 투자여력 증대 등”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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