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무난했던 2분기 실적… 기대되는 하반기”
2분기 매출액 4647억원, 영업이익 403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2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중공업과 건설부문 매출이 늘고 수소충전소와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부문 수주도 증가하면서 효성중공업 전체 실적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전해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하반기 국내외 설비 투자와 신재생 투자 확대로 전력기기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돼 중공업 부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또한 수소(액화플랜트·충전소), 데이터센터, 풍력 등 신사업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어 멀티플 확장 시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해영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4% 증가한 3897억원, 영업이익은 90.2% 줄어든 32억원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해외 수출 물량이 하반기로 이연되며 매출이 감소했으며, 해외 공장 가동률 저하와 2분기부터 가동 시작한 미국 공장의 더딘 안정화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2분기는 전분기 빅백스 이후 일시적으로 이익이 급증한 영향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약 2500억원 규모의 한전과 해외향 고수익 제품 위주로 수주하며 2분기 신규수주 4647억원을 기록했다”며 “이에 기반해 하반기부터 매출과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건설부문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0% 줄어든 3159억원, 영업이익은 47.4% 증가한 371억원을 기록했다”며 “2분기부터 신규 현장별 착공이 이뤄지고 있어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창동역사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영업이익률 11.7%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수소충전소는 상반기 입찰에 참여한 12개 중 9개를 수주하며 약 3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며 “정부의 수소충전소 구축 계획에 따라 하반기에도 10개 이상 발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향 수출품 반덤핑 관세는 4차분 재심 승소로 환입된 금액이 7차분 납부분을 상회하며 이번 분기 영향은 없었다”라며 “하반기부터는 대상 제품 모두 미국 공장 생산으로 전환될 예정으로, 향후 반덤핑 리스크는 점차 감소해 2023년부터 모두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공업 및 건설 부문 수주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1% 늘어난 8332억원, 영업이익은 84.1% 증가한 396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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