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해 지난해 예상 실적을 상향한다고 전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5% 늘어난 842억원, 영업이익은 24.7% 증가한 126억원으로 상향한다”라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다운 사이클에 진입했지만, 가격 하락 폭이 시장이 우려하는 수준으로 하락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건재 연구원은 “이는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가격 하방 경직성이 빠르게 나타난 주된 원인은 하이퍼 스케일러들의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하이퍼 스케일러들의 재고 확대는 GVC(Global Value Chain)붕괴에 따른 안전 재고 확보 전략에 의한 것으로 이번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을 견고히 지켜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는 일본과 발생한 무역분쟁 핵심 소재를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신뢰할 만한 소부장 기업을 자국 내에 확보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 변화에 따라 상당기간 산업 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직접적으로는 CR에 대한 부담이 과거 대비 경감되어 이익 수준이 개선되어 R&D 투자가 증가해 기술 경쟁력이 고조되는 모습이 순차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익머트리얼즈는 현재도 고객사의 핵심 특수가스 납품 업체이지만, 향후로도 핵심 공급사 위치를 사수하며 국내 대표 소재 기업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소재 기업의 경우 전방산업 사이클에 따라 프리미엄 부여가 결정되기 때문에 최근 시장에서 부여한 원익머트리얼즈의 밸류에이션은 프리미엄이 사라진 수준”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회복이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